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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185

가까이 보면 예쁜 잡초, 닭의장풀이 만병통치약? 연초록빛이라서 풀도 예쁘고,연초록 풀 위에 주홍빛 둥근잎 유홍초는 너무도 예쁘다. 이 예쁜 둥근잎 유홍초는 닭의장풀꽃 옆에 있어서 찍은 것이고,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은 닭의장풀이다. 풀이 난 곳에 다른 풀들과 함께 흔하게 널려 있는 잡초..번식력이 막강해서 다른 잡초보다 매우 왕성하게 영역을 넓힌다. 닭의장풀..전혀 예쁜 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나치는 잡초인데.. 한낱 잡초인데, 사진 찍느라 가까이 들여다 보니 예쁘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참 예쁜 닭의장풀꽃.그런데 이 닭의 장풀은 잡초들 중 꽃 중에 하루살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하루까지도 못 가고 반나절이면 꽃잎을 닫아버릴 만큼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짧고, 그래서 영어 이름도 'Dayflower'라고 한다. 사진으로 찍어서 보니 더 예쁜 것 같다. .. 2018. 8. 26.
텃밭 産으로 처음 부쳐먹어 보는 부추전 (As soon as I hang up the phone) As soon as I hang up the phone 내가 전화를 끊으면(Conway Twitty & oretta Lynn) 부추를 텃밭에서 수확해보는 게 올해 처음은 아니고, 전에도 한 두 번은 수확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텃밭에서 난 부추로 부추전을 부쳐먹은 적은 없었다.가뭄에 부추가 넘 억세서 안해 먹기도 했고, 주방에서 이런 저런 요리 하는 걸 전혀 안 좋아하다보니 그렇기도 했다. 요 며칠 전, 비도 오고 해서 텃밭에서 베어 온 이 부추로 부추전을 부쳐보기로~ 요며칠 또 몸이 좋지 않아 블로그도 못했는데, 블로그 하는 재미가 뚝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뭔가 바뀌고 달라지면 그에 더 재미있어지면 좋을텐데 나는 마음이 멀어져 버렸다. 텃밭 産 부추로 처음 부쳐먹어 보는 부추전이다. 오징어.. 2018. 8. 24.
휴일의 달콤한 아침잠 포기하고 텃밭에 가는 이유 이번 주말 아침엔 다른 때보다 많이 늦게 주말농장(텃밭)에 갔다.사흘 전인 광복절날 아침에 랑이 밭에 가서 물을 주고 몇가지 채소를 수확해 왔었고, 그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비가 내려서 주말을 맞아 바쁘게 가서 물 줘야 하는 상황은 아닌 데다 랑이 금요일날 불금을 찐하게 즐기고 들어왔기 때문에 숙취로 하여 일찍 일어나기 어려우려니 하고 밭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러고 있다가 두 사람 다 각자 일곱시 몇 분인가에 일어나 움직이면서 그래도 밭에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며, 늦은 시간이지만 잠깐만 갔다 오기로 했다. 오늘의 주말농장행은 잠깐이면 되었다. 그런데 랑의 친구한테서 연락이 와서, 텃밭에 가는 길에 랑 친구의 새 텃밭에 들르게 되었다.그렇잖아도 밭에 가는 시간이 늦어서 해가 뜨거운데 친구.. 2018. 8. 19.
지독한 폭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명 그게 몇 시였을까.. 아직 잠자고 있는 어두운 새벽에 빗소리가 들렸다.비가 오는구나.. 이 경주란 데도 비가 올 줄 아는구나..오래 내리진 않았고, 이른 아침 시간 내가 잠에서 깼을 땐 이미 그쳐 있었다. 그러더니 지금 또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먼지같은 안개같은 알갱이가 공중에 떠 있다.그리 정열적으로 퍼붓던 불볕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나보다.. 매미는 여전히 요란요란하게 소리 지르고.. 극한의 폭염이 아직 계속 되고 있었던 지난 주 토요일(8.4)우리 텃밭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이웃 밭의 배추가 이렇게 타죽어가고 있었다.내가 보기에 이웃 밭 아주머니가 일을 엄청 많이 하고 매우 열심히 하는데, 어떤 농작물에 힘을 쏟으시는 건지 이 배추는 포기 했나보다.. (8월 4일) 그랬는데 5일 후인 어제 밭.. 2018. 8. 11.
폭염 견디는 텃밭 작물들, 그 경이로운 생명력에서 얻는 힐링 지난 며칠 앓고 난 후의 면역력 저하로 인한 건지, 그런 데다 날마다 이어지는 이 폭염을 내가 감당하는 게 힘이 달리는 건지.. 앓는 동안 쫄쫄 굶으며 몸을 너무 축 냈고, 나은 후에도 식욕부진을 겪으며 계속 맥을 못추는 날들에 폭염까지 계속 되니 내 체력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 아침, 그래도 몸을 일으켜 바깥사람을 따라 주말농장에 간다. 몸이 별로 안 좋은 상태에 마침 휴일이라고 그냥 늦도록 침대에 널부러져 있기보다는 이런 풍경을 보는 게 훨씬 좋으니... 침대에 누워 있으면 이런 예쁜 나팔꽃도 어찌 볼 수 있으랴..이 신비로운 꽃빛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람이 자연에서 얻는 힐링이란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코스모스꽃이며 강아지풀이며 나팔꽃 등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느.. 2018. 7. 29.
연일 불타는 더위, 이 폭염 속의 주말농장(텃밭) 일기 지난 주 초, 서울행이 예정 돼 있었다. 그러나 가려던 그 날부터 두통을 싸안고 눕게 되었다. 나이 들면서 위 기능이 약해져 자주 위탈이 나고, 위탈 나서 누우면 다 죽었다가 예수님처럼 사흘만에 부활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하루가 더 걸렸다. 그런 위탈로 이리 여러 날 아파 누워있기는 처음인 것 같은 생각이.. 옛날 것까지 다 기억하기 어려우니.. 이렇게 아플 때마다 죽을 먹을 때도 있지만, 그게 별로 도움 안되고 더 아파지는 것 같은 생각에 차라리 아무것도 안 먹고 앓는다. (그러면서 몸은 매우 축나고.. 그러면서 늙는 거겠지...)하여, 이번에도 강제 다이어트를 당하고(?) 일어나니 배가 쏙 들어갔다.남들은 여름 건강 챙기기 위해 보양식까지 먹는 판에 쫄쫄 굶으며 강제 다이어트나 하고 누워 있으려니 더.. 2018. 7. 24.
텃밭 채소로 건강에 도움되는 가지밥 호박밥짓기 지난 주말에 이 호박,늙어가시게 둘까 하다가 내가 늙은 호박으로 하는 요리들을 잘 해먹는 사람이 아니어서 바깥사람더러 그냥 따라고 했다. 껍질까지 쓰려고 깨끗이 씻어 자르려니 칼도 안 들어가게 단단하다. 내가 힘이 없는 건가.. 원.. 손으로 속을 파낸 다음... 대충 썰고.. 가지도 못난 걸로 한 개 썰어서 밥솥에 호박이랑 가지 썬 것을 먼저 한 줌 깔고 그 위에 씻은 쌀 한 켜 깔고, 썰어놓은 호박, 가지를 또 한 줌 깔고~ 그 위에 또 쌀~ 맨 위에도 썬 호박, 가지, 그리고 마늘도 한 통 까서 넣고~이런 채소들을 안 넣고 밥할 때보다 물을 적게 잡아 밥 시작 버튼 삑!! 호박, 가지를 이보다 크게 썰어도 되고, 더 많이 넣어도 좋다.그 대신 당연히 물을 적게 넣어야 하고~ ♣ 이 호박밥, 가지밥 .. 2018. 7. 18.
장마 끝나고 주말농장(텃밭)에 갔더니 막걸리처럼 보이는데.. 쌀뜨물이다. 쌀 씻을 때 쌀뜨물을 싱크대 배수구에 그냥 버리며 씻는 게 당근 편하다.그러나 조금 귀찮아도 쌀뜨물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담아 놨다가 주말에 텃밭에 갈 때 가지고 가서 채소에 뿌려준다. 지난 토요일, 매우 뜨겁고 더울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으므로 아침 일찍 다섯 시 몇 분인가에 주말 농장(텃밭)에 갔다.장맛비가 며칠 계속 내린 후에 처음 가보는 텃밭이다. 휴일의 달콤한 늦잠을 반납하고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조금 후에 금세 해가 뜨겁게 꽂히기 시작했다. 저 검은 그늘막, 랑의 작품이다. 그늘막 옆으로 작은 창고도 지었다. 그러느라 랑이 허리 뽀사지게 일했다.장마 중에 태풍(쁘라삐룬)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을 때, 랑은 이 그늘막과 창고가 날아가버릴 것.. 2018. 7. 17.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 텃밭, 풍요로움이 주렁주렁 텃밭으로 가려면 이 코스모스꽃을 보며 지나가야 한다.^^ 텃밭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이렇게 예쁘게 장식해주시니 참 고맙기도 하지... 지난 6월 9일날 다녀갔었던 텃밭, 그러고 3일 후에 서울 올라가 있다가 내려와 엊그제 주말에 가보게 되었으니 3주 만이다.당연히 텃밭은 3주 전보다 풍요로워져 있다. 토요일부터 3~4일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토요일 이른 아침, 달콤한 휴일 아침잠을 포기하고 서둘러 밭에 갔다.비가 내리기 전에 얼른 수확해와야 할 채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 텃밭에 들어가면 맨 앞쪽에 아욱이랑 고추, 오이가 보이는데, 이 아욱은 작년에도 올해도 심지 않았지만 밭 여기저기 저절로 난 것으로 두 식구 먹을 양이 충분하다. 당분간은 집에 아욱국이 떨.. 2018. 7. 2.
초여름 텃밭의 예쁨 뿜 주인공은 나야나 흔하게 보는 개망초꽃이지만 안개꽃 못지 않게 예쁘다. 가을에 피었음 좋겠는데 초여름에 철없이 피어서 아쉬운 코스모스꽃 그동안 봐왔던 코스모스꽃과 다르다. 키도 작달막하고~ 예쁘지만... 난 어릴 때부터 쭉~ 봐 온 그 코스모스꽃이 더 좋아... 6월 초에 텃밭(주말농장)의 석류꽃을 올렸었는데, 그러고 3~4일 후 다시 가니 더 예쁘게 피어 있었다. 중복되는 포스팅? 며칠 전보다 더 예쁘게 핀 포스팅~^^ 상추 따고 있다가 텃밭 가에서 예쁨 뿜뿜 하시는 이 주홍빛 석류꽃에 유혹 당한다.^^ 녹색 잎새도 꽃 못지 않게 예쁘고.. 연녹빛으로 싱그럽게, 주홍으로 화사하게, 또한 화려하게.. 내 마음 사로잡으시는 석류나무. 초여름 텃밭의 예쁨 뿜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열심히 봉오리 터트리시는 위대한 탄생의 순.. 2018. 6. 15.
벽에 접시꽃 벽화를 그린 듯 예쁘게 청초하게 휴일날 점심 먹으러 간 음식점 옆에 하얗게.. 청초하게 접시꽃이 서 있었다. 그렇군.. 바야흐로 접시꽃 계절.. 누가 돌보지 않아도 혼자 이렇게 쑥쑥 커서는 벽을 장식하듯 참 예쁘게도 서 있다. 접시꽃은 아욱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 꽃말은 풍요와 다산, 편안, 애절한 사랑, 열렬한 연애... 집보기(집 지키기)꽃으로도 불리는 접시꽃 옛날 어렸을 적 우리집 뒷뜰 텃밭 가 담에도 예쁘게 서 있었던 기억을 끄집어 냄.. 아주 작은 아욱꽃,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예쁜 꽃 나팔꽃도 예쁜 계절 음.. 막둥이랑 투표하러 가야지~경주에서 사전투표를 놓쳤다. "시장은 그렇다 치고... 그 외 다른 사람들은 누가 누군지 전혀 모르겠드라.. " 누군가가 말했다.(경주에서) "우웅~ 그러면 다 *번 찍어~ 그러면 되잖아~.. 2018. 6. 13.
채소 키우는 텃밭, 내 죽은 감성도 살려낸다 내 감성이란 건 이미 오래 전에 다 시들어버렸다. 시들었다가 아예 죽어버렸다.나이가 내 감성을 먹어치웠을 것이다..세월이 흘러 흘러가면 감성이라는 건 스러지고.. 그리고 꺼져버리는 것. 세월 그분께서 관여하시면 남아나는 게 없다.^^나이가 드니 웃을 일도 별로 없고 매사 대체로 시큰둥하다. 이 시큰둥한 아줌이 텃밭에 갔더니.. 생기로 가득한 이곳.. 우리집 바깥사람이 주말 휴일마다 혼자 텃밭(주말농장)에 가서 겨울 동안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던 풀숲을 다시 밭으로 만들어 놓은 곳엘 나도 지난 주말 처음으로 가봤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또 같이 텃밭에 갔다. 일기예보에 (주말)밤부터 비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할 게 있었다. 이 예쁘고 맛있는 산딸기, 두 번 따왔는데, .. 2018. 6. 12.
유월의 주홍주홍한 유혹, 주말농장에서 석류꽃에 설레다 공휴일 아침, 여섯 시가 못 된 시간에 눈을 떳지만 일어날 생각 없이 누워있는데, 그러고 한 시간 쯤 있으려니 우리집 바깥사람이 일어난 기척이 들린다.아침에 밭에 간다고 어젯밤 말했었다.나도 같이 갈 것인가, 그냥 더 누워서 휴일 아침을 느긋하게 즐길 것인가.. 잠깐 갈등..밭에 있는 부추를 내가 베어와야 하는데... 상추도 내가 뜯어와야 하는데...싶은 마음에 후다닥 일어났다.부추를 내가 베어와야 좀 깔끔하게 베어오지, 랑이 베어오면 다듬고 씻는 데 더 오래 걸리게 베어 오기 때문..양치질만 얼른 하고 물을 마신 다음 세수는 생략하고 주말농장으로 간다. 밭으로 내려가는 입구에 철없는 난장이 코스모스꽃 몇 송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피어 있다. 예쁘다만.. 코스모스꽃은 뭐니뭐니해도 가을에 피어야 제대로 분위.. 2018. 6. 7.
먹거리 중 으뜸인 마늘, 전자렌지에 구워 먹어봤더니 지금 마늘 수확기인가 보다.지난 주말, 마침 경주 장날이어서 간만에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밭에서 갓 수확해 나온 마늘이 여기저기 많이 눈에 띄었다. 이런 생마늘을 사 본 게 언제였나..그간 마늘은 늘 마트에서 깐마늘을 사다 먹었다.그날도 시장에서 깐마늘을 살려고 돌아보는데, 우리집 바깥사람이 "통마늘 전자렌지에 구워먹던데.. 티비서..." 그런다.난 그 방송은 못봤는데 랑이 그 방송을 언제 본 모양.. 랑이 마늘을 쳐다보며 그런 얘길 두 번씩이나 하는 건 우리도 사다가 해먹어보자.. 그런 뜻이다.그래서 깐마늘을 먼저 사고는 이 통마늘을 쳐다보며 이거 얼마예요? 하니 1만 2천원이란다.(젤 굵은 마늘 25개)50개 묶음도 한 번 쳐다봤지만 50개 통마늘을 사다가 과연 전자렌지에 잘 구워 먹어질려나.. 알.. 2018. 6. 5.
주말농장에 갔더니 빨간 보석이 조롱조롱, 즐거운 수확 주말농장에 지난 해 가을에 발걸음 뚝 끊고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서 우리 바깥사람만 밭엘 다녔다.늦가을부터 겨우내.. 그리고 초봄까지 방치해둔 밭은 이미 밭이 아니고 그냥 풀숲이다.(내가 가서 보진 않았지만 그럴 것이다.)봄이 되면서 주말 휴일마다 늘 그렇지만 랑 혼자 밭에 다니며 풀숲을 밭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곤 했는데,엊그제 주말에 올들어 처음으로 나도 밭엘 같이 따라가 보았다. 풀로 뒤덮이고 강풍에 이리저리 엉망이 되어버린 곳을 랑이 허리 뽀사지게 일해서 이렇게 밭꼴을 만들어 놓았다. 두 식구 먹을 만큼만 조금씩 몇 가지 심어놓은 게 이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오이꽃 가지꽃 토마토도 꽃피고 고추도 꽃이 하얗게 많이 피어있고 벌써 고추도 조그맣게 매달려 있다. 상추는 여기 이만큼으로도 충분하고 남.. 2018. 6. 4.
텃밭 웰빙 쌈채소의 행복한 맛, 뱃살이 걱정 돼 아침에 일어나서 그 날 밤에 잠자리 드는 일이 거의 없다.일어난 날을 넘기지 말고 그날 밤에 자야 하는데, 늘 다음날 새벽 시간에 자는 올빼미형 생활.건강에 해로운 일인 걸 잘 알면서도 이 습관을 고치지 않고 산다.그러다보니 평일엔 늘 잠이 부족하다.그리고는 주말 휴일에 느긋한 늦잠을 즐기며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 많다. 어제도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은 건너 뛰고 시내 볼 일을 잠깐 보고, 그 길로 대형 마트에 가서 시장을 한 리어카 넘치게(무겁게) 보았다.한 리어카 넘치는 것에 반을 차지하는 건 일주일 먹을 생수 때문이다.나는 정수기 물보다는 생수를 선호한다. 시장 봐온 것을 집에 부려놓고 이제 아점을 먹으러 간다.주말 휴일에 예식장 갈 일같은 행사가 없으면 내 휴일의 반은 대체로 이렇게 흘러간다. 아점을.. 2018. 5. 20.
내 몸이 기뻐하는 음식, 보약같은 봄나물 여행 후, 서울에서 경주 내려왔던 주말,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가려는데 혼자 주말농장에 갔던 우리 바깥사람이 비닐봉지 몇 개를 들고 들어섰다.친구 집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나갔었는데, 나갔던 길에 주말 농장에도 갔던 모양이었다. 겨울 동안 발길 뚝 끊었던 밭에 올해 들어 처음 간 것이다.친구집에서 얻어온 나물과 주말 농장에서 취해온 나물을 주섬주섬 꺼내는 걸 보며 나는 밖으로 나갔다. 두어 시간 후 집에 들어오니 주방에 나물이 이렇게 놓여 있었다.엄허낭~ 우리 바깥사람이 나물들을 씻고 데쳐서 요래 아름답게도 장만해 놓은 것이다. 이런 건 너무나 이쁜 짓이지 말이야~ ㅋ 내가 해야 했다면 하기 싫어서 다음으로 미뤘을 수도 있는 일거리다. 이 두 가지 나물은 우리 주말 농장에서 취해온 것으로 머위와 두릅인데, .. 2018. 5. 5.
올해 우리 사위 운은 상승세 (브리즈번 포레스트 레이크) 딸네집에서 몇 분 거리 가까운 곳에 호수가 있다.포레스트 레이크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산책 코스 정도의 예쁜 호수 공원. 시험을 아주 만족스럽게 잘 치고..이제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우리 사우, 그동안 셤 공부하느라 같이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놀기는 커녕 식사도 5분 내로 마치고 2층으로 휘리릭~ 세 모녀, 혹은 두 자매가 자주 와인 파티, 자두소주 파티 벌이며 호호 하하 하는 저녁 시간에그 자리의 유혹을 단호하게 질끈 잘라뿌고 스스로 왕따 당하며^^ 2층에서 홀로 열공열공~ 하시더니.. 저녁마다 (즈들끼리) 파티를 즐긴 자들 앞에 보란듯이 매우 우수한 성적을 터억~ 내놓으신 우리 사우~^^(지금 눈꼴부신 사우 자랑~^ㅋ^) 이쁜 우리 사우를 칭찬해!!^^ 무척이나 쾌청한 주말 딸네집 바로 옆에 .. 2018. 4. 29.
천장에 닿게 자란 행운목, 잘라줘야 한다고? 어제의 행운목꽃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행운목에 대한 글인데, 정확하게는 실내의 키 큰 식물에 관한 글이다. 이건 위의 행운목이 2008년에 첫 꽃 피었던 사진. 그때 다음 블로그 시절, 행운목꽃이 피었다고 포스팅 했었는데, 우리집에 아주 작은 행운목 묘목을 들여와 키운지 3 년 7~8 개월 만에 꽃이 피었었다. 오전엔 이렇다가 오후엔 활짝 만개하곤 했던 행운목꽃. 꽃잎이 오므려 있을 땐 향이 진할 정도는 아닌데 오후 한 서너 시 쯤 꽃잎이 벌어지며 온 집안에 진한 향내가 진동을 하고, 그 진한 향은 머리가 아플 정도다. 그러고 보니 지금보다 꽃이 훨 많이 피었었네.. 우리 아망이가 있던 시절.. 아망이가 우리 가족이 된지 그러니까 9 개월 쯤 무렵인 것 같다. 거실 창문이 저리 활짝 열려 있는데도 베란다.. 2018. 4. 13.
10 년 만에 핀 우리집 행운목꽃 호주 여행에서 돌아오니 행운목이 요래 꽃을 피우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호주에서 서울 집에 도착하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막내가 "엄마, 무슨 냄새가 나는데? 이게 무슨 냄새지?" 그랬다. 글쎄.. 무슨 나쁜 냄새라기 보다는 향내라고 하는 게 적절했는데, "아, 우리 집에서 낯선 냄새가 나~ 무서우엉~~" 막내의 말에 나도 좀 기분이 쎄~해졌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샴푸냄새나 바디워시.. 뭐 그런 냄샌가 보다.. '우리집에서 낯선 냄새' 운운하며 뭔지 모를 무섬증을 갖기보다 그냥 그렇게 여기기로 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짐정리와 이러저러 기타 등등으로 몇 시간을 보내고는 늦은 밤시간에 각자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아침에 막내가 행운목에 핀 꽃을 발견하였다. 오전 내내 오므려져 있던 꽃은 오후 세 시 무.. 2018. 4. 12.
건강에 도움되는 밥 짓기 - 생강밥, 무밥 광풍이 불어제끼는 추운 날씨, 아침에 나가는데 얼굴에 칼바람이 마구 부딪친다. 그 칼바람에 눈을 제대로 못 뜨고 걸었는데도 그 사이 눈에 뭐가 들어가 오전 내내 눈물 나고 불편했다. 뭐? 엊그제가 입춘? 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에 뭔 입춘.. 난 이 절기라는 게 늘 얼토당토 않더라.. 오늘 점심으로 먹은 뼈다귀 감자탕. (포스트 쓰고 있는 지금 시간은 오늘인데, 이 글이 등록 되는 시간은 다음 날이네..) 이 메뉴를 전혀 안 좋아한다. 지금까지 살며 이 뼈다귀 감자탕이란 걸 먹은 게, 오늘 먹은 것까지 두 번.. 몇이 점심을 같이 먹게 되어.. 넘 추우니까 따끈한 거.. 어쩌구 하다가 할 수 없이 먹게 된 음식이다. 이럴 경우, 난 시래기나 골라 꺼내서 먹는다. 이건 사설이었고..^^ 이 추운 겨울, 건..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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