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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184

시든 마음도 화사해져 - 천마총 길 코스모스꽃 코스모스꽃이 피어 있는 길을 차로 달리며 차창 밖으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코스모스꽃을 찍어 본 건 처음이다. (2017. 9. 16 ) 신경주 역사 뒤편이다. 날씨가 잔뜩 흐려서 꽃빛이 덜 화사하다. (폰) 신경주역사 뒤편은 늘 정갈하고 한적하다. 아름답다. 배롱나무꽃이 피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신경주역사 뒤편 동네의 논에 벼가 노랗게 익어간다. 자주 볼 기회는 없지만 요즘 벼가 익어가는 들판은 색감이 참 예쁘기도 하다. (경주 천마총 길 옆 공터 ) 오랫 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었는데, 오래 방치했던 블로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거미줄을 걷어내고 있다가.. 이런.. 또 멈추고 말았다. 왼쪽 어깨가 많이 아팠다. 미루고 미루다 통증이 심하여 병원엘 가니 예상했던대로 오십.. 2017. 9. 29.
영원히 사랑스러워-둥근잎유홍초 (You can't say - Chyi Yu) 해피로즈와 함께 듣는 음악 ♬ ★* You can't say - Chyi Yu *★ 주말농장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 텃밭 채소 이야기로 오랫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거미줄을 걷어낸다. 지난 주말,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밭으로 내려가는 경사진 둑에서 내 눈이 환해졌다. 아니 마음이 화안~해졌다. 녹색 잎만으로도 예쁜데, 녹색 잎들 위로 목 길게 빼고 세상 구경하는 듯한 앙증앙증 아주 작은 주홍빛 꽃, 쪼그리고 앉아 홀리듯 쳐다보고 있으려니 참 사랑스럽고 예쁘다. 사랑스러움, 예쁨으로 거기 눈 맞추고 앉아 있는 내 마음을 곱게 만들어준다. '영원히 사랑스러워"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둥근잎유홍초, 꽃이 붉게 핀다고 유홍초(留紅草)라는 이름을 가졌단다. 예쁜 생김새 그대로 정말 "영원.. 2017. 8. 30.
올해 텃밭(주말농장) 농사(2)-아름다운 생명력 어제 경북 지방 비 예보 5~30mm . 5~30mm? 이 경주가 얼마나 비 오기 싫은 곳인데 뭐 오겠어? 예보했으니 할 수 없이 오는 시늉이라도 하게 된다면 5~30mm 예보에 그 5mm가 경주다." 이러면서 아주 밤 늦은 시간에 잠들 때까지도 내 말대로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아침에 비가 몇 개^^ 떨어지다가 깜짝 놀라 얼른 그쳤다. 창밖을 보니 땅 먼지만 살짝 젖은 것 같다. 그리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참 맥없이 스러졌다..했더니 역시나 다시 살아나셔서 며칠 기세 등등 하시었다. 그렇지.. 아직 8월이니까.. 그렇지만 지가 다시 살아났다 한들 그리 사납던 힘은 이제 자꾸 쇠하시어, 초가을 기운에 밀려나고 있다. 요래 보드래 하고 이쁜 상추 얼굴은 지난 봄 5월 초, 심지 않았어도 작년에 났던 .. 2017. 8. 29.
올해 텃밭(주말 농장) 농사 장마철에 다른 지역에는 물난리가 나는데도 경주는 이글이글 타는 불볕이 참 대단하였다. 지난 달, 7월 13일은 39.7도.. 그날 서울 가느라 신경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5~6분 정도 걸어나가는데, 그 뜨거운 가마솥 열기는 내 생전 처음 겪어보는 것 같았다. 그 뜨거움 속에서 버스를 기다린 10분은 얼마나 길던지.. 두 시간 남짓 타고 가는 기차 안에서야 냉방으로 추울 정도이다가 내렸는데 서울은 경주같은 더워 죽을 기온은 아니었다. 매스컴에서 "전국 최고 기온 경주 39.7 도" 라고 뜨는 걸 보고 내가 서울 온 걸 모르고는 몇 사람이 내 안부를 묻는 연락을 해왔다. 서울이라고 안 덥지는 않지만 그때 서울지역과 충청지방은 비가 자주 (충청지역은 물난리가 날 정도로 많이) 와서 더위가 심하.. 2017. 8. 18.
불후의 명곡 리차드 막스 편 - 버나드 박 바로 얼마 전에 올렸었던 것 같은데 벌써 햇수로 3년 전이네..버나드박의 right here waiting 원곡자인 리차드 막스가 부른 것보다 버나드박이 [케이 팝 3]에서 부른 걸 참으로 좋아해왔는데,지난 토요일 불후의 명곡에 그가 전설로 출연하여 좀 놀랐다.게다가.. 어어? 버나드 박도 보이는 게 아닌가.. 케이팝 출신들이 방송에 보일 때마다 버나드박은 왜 활동을 안하는 걸까.. 참 아쉬운 마음이었었는데,드디어 리차드 막스 편에 출연한 버나드박을 보고 무지 반가웠다.리차드 막스도 버나드가 [케이팝 3] 때 right here waiting 부르는 걸 봤다고 하며,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버나드가 불러 너무도 좋았던 리차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은 지난 토요일 불후에서.. 2017. 8. 7.
어둠 헤치고 환하게 피어나는 봄, 그 고운 빛의 위로 ♬ Message Of Love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 길에 경주 시립 도서관이 있습니다.기와지붕이 신라 고도답게 서라벌스럽지요.도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곳은 도서관 측면입니다.     (이건 전에 찍었던 건데 자료사진으로~^^)    난 경주의 황성 공원이 참 좋고,공원 입구의 이 기와지붕 도서관이 참 맘에 듭니다.^^    황성 공원 높은 곳에 김유신 장군 동상,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쪽 도서관 앞에서 끝까지 끌어당겨 찰칵;    도서관 앞을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숲~운동 안좋아하는 내가 유일하게 걷기 운동하는 곳..^^    내가 봄을.. 2017. 3. 30.
축복과 감사 - 10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 세월은 쏜살같이 참 빠르게 흘러가지요. 이십 몇년전, 내가 결혼했던 그 나이에 우리 딸아이가 시월의 신부가 되었어요.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나중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연인이 되어, 예쁘게 사랑하며 기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가 "신부입장~"을 외치고, 딸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고 입장을 하고 있는 동안,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둘이 서로 많이 사랑하는 사이로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때까지는 엄마 아빠를 보며 활짝 웃고 있지만, 엄마와 포옹하면서 눈물바람을 하고 말았지요. 이제 둘이 함께 내딛는 발걸음. 마음을 다하여 이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결혼을 축복합니다. 내게 딸로 태어나서 무탈하게 잘 자라 이제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니 참 .. 2014. 10. 30.
로맨틱 멜로 영화를 보고 싶었다 - 비긴 어게인 영화 좀 볼까.. 하며, "해적을 아직 안봤으니 해적을 봐?" 그러다가.. 모처럼 달달 촉촉한 멜로물에 내 건조해빠진 마음을 잠시라도 거기 담가보고 싶었다. 영화표를 예매하려고 들어가서 보니 명량 빼고는 다 안 본 영화들.. 그 속에서 매우 간단한 줄거리를 (자세히도 아니고 그냥) 쓱 보고는 을 예매했다. 음악 영화인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이라든가 리뷰나 동영상도 일부러 보지 않고 갔다.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것도 담기지 않은 내 머리와 마음 상태로 이 영화를 보고 즐기고 싶었다. 영화 줄거리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2014. 8. 29.
건강에 도움 되는 밥짓기 나이가 (많이)들면서 몸이 점점 더 부실해졌어요. 원래도 건강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이 많이 들기 전에는 대개들 그러 하시듯 나두 건강하였습니다. 젊을 때는 여성홀몬으로부터 몸을 보호받다가 나이 묵고 그 여성홀몬이 줄어들면서 많은 질병에 노출되지요. 몸의 변화가 상당하고, 여기저기 소소하게 삐걱대기 시작하더군요.ㅜㅜ 지난 달은 제게 마의 7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려움증으로 참 힘들었어요. 감기도 아닌 것 같은데 기침도 그랬고.. 딱딱한 것을 깨물어서 금이 가버린 어금니로 겪은 불편 등등.. 여러가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을 본인이 직접 원인 제공한 것도 있지요. 밤에 잠을 제대로 안 잔다거나, 식욕이 없다고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거나... 이런 것들은 서로 연결고리가 되기도 하구요. 이 두 가지.. 2014. 8. 15.
초보 농삿군이 수확한 빨간 보석, 그리고 보약 남편이 텃밭에서 수확한 방울토마토예요.내 눈엔 예쁜 보석 같습니다.집에서 차로 7~8분 거리에 있는 밭을 그냥 말하기 쉽게 텃밭이라 불렀는데,텃밭이라고 하기보다 주말농장이라 해야 더 적합할 것 같아요.주중엔 직장에 출근하느라 토, 일요일에만 가서 짓는 주말 농사니까요. 작년에도 (처음으로) 방울토마토를 따긴 했지만, 거의 혼자나 먹을만한 적은 양이었지요.그때는 마침 내가 서울에 올라가 여러날 있다 내려오는 동안 수확하게 되었던 방울토마토여서 남편이 혼자 잘 따 묵었는데,올해는 나도 토마토 맛을 보고 있습니다.작년보다는 둘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열렸어요.농약을 치지 않으니 안심 되어서 참 좋습니다. 아직은 초보 농삿군인 남편은 주말 휴일이면 밭에 가서 허리가 뽀사지게 종일을 일하다가 오곤 했는데,.. 2014. 8. 9.
이순신장군에 대한 의리로 본 영화, 명량 존경하는 인물란에 내가 쓰는 이름이 이순신장군이므로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영화, [명량]을 당근 볼 생각이었는데, [명량]이 개봉 되고나서도 망설이며 보지 않고 있었다. 문화.연예 채널 블로거님이 명량을 보고서 쓰신 리뷰를 읽고는 어쩔까.. 망설여졌다.^^ 나도 액션이나 전투씬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배우 최민식을 싫어하지도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으니... 여성 관객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남자 영화'라는 글을 읽으니 어떤 영화인지 감이 잡힌다. 그래서 이 영화를 안 볼 마음으로 거의 기울어져 있는데, 어제 남편이 "퇴근하고 나서 명량 보러 가자고, 영화 시간을 좀 알아보라"고 한다. 남성들은 좋아할 전쟁씬이 많은 영화라니 우리집 사극 매니아이신 랑께서는 볼만한 영화일 것이다. 나는 다행히(?)도 최민.. 2014. 8. 7.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 벌써 몇 달 전에 내 관리함에 들어와 있었던 건데,블로그를 한참 쉬고 있는 동안 초대장이 내게 들어와 있는지도 몰랐었고,나중 알게 되었을 때도 블질을 잘 안하다보니 잊어버리기도 하고..생각 났을 때는 컴터 켜기 싫은 때라든가.. 하여,이래저래 하다가티스토리 초대장 나눔 안내가 늦었습니다. 꼭 필요하신 분 비밀댓글 남겨주세요.좋은(?) 블로그 하실 분에게 드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 5. 12.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블로그에 나와 말도 한마디 하기 싫을 정도로 정말 말할 수도 없이 애통하고 분노로 끓는 나날들이었습니다.참으로 침통하고 우울한 대한민국입니다. 바로잡겠노라 하시던데..과연 얼마나 고쳐질까요?언제? 별로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고로 온국민(?)이 애통해 하고 분노하고 있는 지금,바로잡겠다고 하지만 언제 바로 잡을 건지 지금 현재 배를 타도 전과 똑같다고 하더군요.이런 엄청난 일을 겪고도 "아직" 그대로인 것이고 이 "아직"은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것이지요.물론 뿌리 깊은 잘못된 관행이야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건 아니지요,그러나 당장 시행 지시 감독할 수 있는 것도 전혀 그대로인 채로 여전히 안전 점검없이 배가 운행되고 있는 것을 취재 보도하는 걸 보았습니다. 일.. 2014. 5. 3.
멸치 다듬으며.. 귀여운 여인 제목을 적으며 괜히 나혼자 웃음이 나온다. 티비 앞에 앉아 멸치를 다듬으며 채널 OCN 에서 아침부터 귀여운 여인을 봤다. 이 영화는 왜 이렇게 보고 또 보게 되는지....^^ 내가 젊은 시절부터 좋아해온 남자 배우 때문에 그럴까?^^ 리차드 기어..이 매력적인 남자를 첨 만난 게 [사관과 신사]라는 영화에서 였는데, 그후부터 이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은 사그라들질 않았다. 이제 세월은 그에게서도 내게서도 젊음을 앗아가버렸다. 나는 당근 시들시들 볼품없어져버렸지만, 흠... 당근.. 당근? 당신은 여전히 매력있고 멋지시오!! ^&^ 지금 리차드 기어 얘길 길게 할 시간이 아니다. 할일을 두고 여기 잠깐 들어왔으니 집안일을 마쳐야 한다.^^ 2013. 8. 11.
남의 텃밭 채소로 맛있는 웰빙 저녁식단 올해 베란다 한쪽에서 화분 두 개에 지었던 고추 농사는 완전 흉작이다. 나의 주 생활권인 서울집에 내가 심었던 게 아니고, 가끔 내려가는 경주집에 그니가 심은 것이었는데, 꽃은 잔뜩 피웠으면서 덩지만 커다래질 뿐 달랑 고추 한 개 매달고 그걸로 영 끝이었다. 이번에 오랜만에 내려와보니 고추 화분을 집 밖, 아파트 화단에 내놓고 있었다. 간혹 나비도 날아다니고 벌도 날아다니는 집 밖 화단에 내놓으면 혹시 고추가 열릴래나.. 하여 그랬다고 한다. 그러나 고추 화분을 가까이 들여다 봤지만 고추가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한 개는 열렸었던 건지 외로이 혼자 매달린 것이 시퍼렇고 단단해져 있었다. 그런데 고추는 안 열렸어도 그래도 보기는 좋던 녹색 싱싱한 잎새들이 요 며칠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그 .. 2013. 8. 10.
행운목 꽃이 피었어요 우리집에 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작은 행운목으로 우리집에 들어온지 3년 7~8개월 만에 꽃을 피웠어요. 우리 큰딸래미 왈 : 무슨 행운이 올까????? ^^* 무슨 행운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피니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하는 것, 그것 하나로도 행운목꽃의 역할은 한 것 같아요~ ^^ 낮엔 이런 모습이다가... 분꽃처럼 오후 5시무렵 꽃이 활짝 피어나더군요. 신통방통~~ 거실 창가에 우리 아망이가 보입니다. 베란다로는 못나가게 하니까 저러고 있을 때가 많지요. 참 착하기도 해요. 그러다 비둘기가 베란다 창밖에 날라와 앉으면 혼나는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비둘기를 향해 비호같이 획 돌진하여 베란다 창문에 부딪치기도 합니다. 꽃이 활짝 피는 저녁 내내 행운목꽃 향내가 온집안에 아주 진동.. 201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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