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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안이 되는 것 발코니 창문 밖 작은 공간의 연초록 깻잎들.. 창문 밖 아주 작은 깨밭의 장미가참 예쁜 꽃을 자꾸 피워낸다.예쁘게 꽃피워내는 것만이 제가 할일인 양.. 무심히 바라보는 창밖에서 내 눈길을 붙잡아이 무거운 날들, 내 마음에 위안을 준다.이리 무거운 삶의 무게에 위축이 되어마음이 화사해지기까진 않더라도..그래도 살아있음에의 축복을 작게나마 문득 느끼게 해주곤 한다.예쁜 자태, 화사한 빛깔은 그리하여 위대하다.푹 꺼져 있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일으켜주니.. 2013. 8. 9.
I Might Be Crying - Tanita Tikaram 7월 한 달, 장맛비가 지리하게도 내려축축한 날들..장맛비는 메말라터진 내 마음바닥까지 적실 듯도 하다가.. 매사 시큰둥함으로 이 비의 축축함마저 무반응으로 무시해버리니 내 맘은 젖지 않았다...젖을 건덕지도 없다는 거지.. 너무 메말라 있다.. I Might Be Crying.... Tanita Tikaram 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가수의 목소리가좀 음울한 듯 하면서도 멜랑꼬랑... 꼬랑지~ 하니 되게 분위기스러운 게 매력이 있다.예전, 난 이 가수가 아주아주 분위기 있게 생긴 남자인 줄로 생각하고 있었다. 쿵궁~탁~~ 쿵궁쿵궁딱~~착 가라앉은, 그리고 촉촉한 날씨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더 밑으로 밑으로 끌어내리기도 하였지만,그러나 음울한 목소리가 묘하게 마음을 끌었다. 종일..많은 시간을 부엌에 .. 2013. 8. 9.
행운목 꽃이 피었어요 우리집에 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작은 행운목으로 우리집에 들어온지 3년 7~8개월 만에 꽃을 피웠어요. 우리 큰딸래미 왈 : 무슨 행운이 올까????? ^^* 무슨 행운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피니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하는 것, 그것 하나로도 행운목꽃의 역할은 한 것 같아요~ ^^ 낮엔 이런 모습이다가... 분꽃처럼 오후 5시무렵 꽃이 활짝 피어나더군요. 신통방통~~ 거실 창가에 우리 아망이가 보입니다. 베란다로는 못나가게 하니까 저러고 있을 때가 많지요. 참 착하기도 해요. 그러다 비둘기가 베란다 창밖에 날라와 앉으면 혼나는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비둘기를 향해 비호같이 획 돌진하여 베란다 창문에 부딪치기도 합니다. 꽃이 활짝 피는 저녁 내내 행운목꽃 향내가 온집안에 아주 진동.. 2013. 8. 9.
고양이도 더워서 안 놀아요 거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낚싯대를 집어 들고서 바닥에 이리저리 반원을 그려대고 아무리 흔들어 대도 이 녀석이 꿈쩍을 안해서 낚싯대를 가지고 녀석이 엎드려 있는 곳까지 나이 묵은 엄마가 움직여요. 그러나 밖에서 나는 소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아망군.. 아망아! 거.. 밖에서 소리 나는 건 너하고 아아모 상관 없으이까네 신경 끄시고~ 자, 이거봐~ 엄마, 지금 꼭 놀아야 돼? 더워여~ 시타이까네~ 너 일루와봐! 너 주거써 아주! 고마 할래요. 더워서 못 놀아~ 그래, 움직이는대로 땀이 나는 때에 낚싯대 든 엄마가 주책이다.. 그래두 엄마는 이제 널 두고 가야 하니까.. 그래서 .. 쫌이라도 놀아줄라꼬.. 잉잉~ 2013. 8. 9.
바람부는 날, 길냥이 남매의 저녁식사 보초 서기 어젯밤, 길냥이 밥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다. 밥 주는 장소에 도착해보니 사료그릇이 재떨이가 되어 있었다. . 냥이녀석들이 물은 거의 안먹는 듯.. 물그릇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고.. 그래서 재떨이가 된 그 그릇은 애연가님께 선물로 아주 드리고, 여분으로 밥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는 새그릇에 사료를 부어놓고, 물은 이제는 전보다 반 정도만 부어놓았다. 그리고는 바람 불고 추워서 오늘은 얼른 집에 갈까... 그러면서 계단을 내려왔지만... 그래도... 하며 계단 맞은편 쪽에 서 있었다. 한 10분쯤 서 있었나... 전날 밥먹던 녀석 같기도 하고, 얼마전에 까만애랑 같이 음식 쓰레기 주변에서 처음 보게 되었던 애 같기도 한 애가 나타났다. 근데 그때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니 얼른 .. 2013. 8. 9.
난 그리운 사람조차도 없었다. I'll Miss You I'll Miss You(Tornero) - Amanda Lear 전엔 음악도 참 많이 들으며 살았는데 요즘은 전처럼 그렇게 많이 듣지 않고 지낸다. 전엔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한분위기 했던 거 같은데 분위기도 없어져 버린 것 같다.. 크크~ 녀성 호르몬이라카는 기 줄어들면서 내 안의 많은 것들도 같이 말라버렸나벼.. 헐.......... 이건 서글픈 일이야...^^ 그래도 가끔씩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접하면 바삭하게 건조된 듯한 가슴바닥으로 어디서 모여드는지 물기가 고이기도 한다.^^ 지금 그 물기를 여기 우리 새집에 음악으로 뿌려보네~ 우리 모두가 돌보지 않는 홈피, 아이구 그래 잘 없어졌다.. 그러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집이 없는 건 어쨌거나.. 암튼지간에... "마음이 좀.. 2013. 8. 8.
잠시 들러보는 영덕 삼사해상공원 경주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영덕 강구면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경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여러번 갔었기 때문에 잠깐만 들러서 인사합니다. 하늘빛이 아릅답습니다. 들어가고 있는데, 관광버스가 바쁜지 갑자기 앞으로 툭 튀어 나와 바삐 들어가네~ 이건 그냥.. 주차하고 내리며 딱 보인 나무를 찍은 것. 작은 잎새들을 잔뜩 달고 서 있는 나무가 생긴 게 이쁘장하여... 바닷가에 있는 야외 음악당, 더 낭만스러울 거 같습니다. 꼭대기에 멋지게 서 있는 경북대종각 여러번 올라갔던 곳이라도 다시 한번 더 올라가 바다를 굽어보며 사진을 찍어왔더라면 좋았을 걸..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경북대종각에 여러번 올라가봤다고 배경으로 사진이나 찍고 생략하고 나가자 합니.. 2013. 8. 8.
힐링 드라이브 길- 산내 청룡폭포를 지나 운문댐, 청도 주말, 기분 좋게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경주에서 30분 정도 차를 달려 산내라는 곳에 다다릅니다. 산내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좋아요. 2008년에 준공된 산내 동창천의 청룡 폭포. 전에 산내엘 쉽게 자주 갔었는데 이 폭포가 준공 되고서는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산내는 청정지역으로 곤달비, 고사리 등이 많이 나고 산내 동창천 맑은 물에서 고동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산내에서 잠시 머물고, 다시 멋진 드라이브길을 달려 운문댐에 도착합니다. 햇빛이 물위에 반짝이고 있는 아름다운 운문댐 운문댐 도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운문댐 망향정 망향정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작은 휴게소에 들러 뭘좀 간단히 요기할 게 없나 들여다봅니다. 역시 아침을 굶었기 때문에.. .. 2013. 8. 8.
블로그 하면서 받는 달콤한 선물 저의 고양이 이야기를 읽어주시며, 우리 아망이와 달콤이의 오랜(?) 팬이 되어주셨던 저의 블로그 구독자분께서 제게 달콤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그분도 물론 애묘인이시고, 집사이시고 길고양이도 열심히 거두시는 분입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대부도 포도~ 반려동물 블로그를 하면서, 고마운 이웃 블친으로부터 고양이 용품 선물은 받아봤지만, 구독자분으로부터 고양이 용품 이외의 이런 선물은 처음이에요. 선물은 당근 고맙고 기쁘면서도, 또한 은근 부담스럽기도 하지요.^^ 그러나 누군가에게 보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저도 알기 때문에 끝까지 마다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후~ 아주 탐스럽~ 보암직 먹음직 합니다.^^ 지금보다는 8월말쯤 따는 것이 더 당도가 높다고 하시며, 그때 또 보내주실라꼬..^^ 아이... 그라시모 .. 2013. 8. 8.
주말 여행 - 강렬한 햇빛 속, 문경새재 단양에 들어갈 때는 못 찍고, 나가면서 급하게 사진기를 꺼내 눌렀습니다. 코스모스가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되어버리고, 몇 년 전부턴가 여름에도 피는 꽃이 되었습니다. 여기 지날 때, 코스모스 꽃무덤이 아주 예쁘던데, 멍때리며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 못 담고서, 코스모스꽃 무덤 다 끝나가는 곳 급하게 찍었는데, 그나마도 햇빛에 차내의 얼비친 모습까지 찍혔지만, 작품 사진 찍어 올리는 것도 아니니 코스모스꽃 많이 찍힌 사진 한장 올려놓고~~ 지독한 땡볕 속을 달리며 바라보이던 하늘~ 지금 사진을 보면서 다시 뜨거움이 몰려오는 듯 합니다. 그러나 쨍쨍한 햇볕을 안고 신나게 달립니다. 아주 오래 전에 한번 가봤던 곳이지만, 랑은 안 가본 곳이라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늘빛이랑 흰구름이 예쁘긴.. 2013. 8. 8.
주말 여행 - 단양 고수동굴 사인암에서 오래 머물지는 않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주차장으로 갔다가 그길로 사인암을 빠져나왔습니다.빗방울은 잠깐 떨어지다 말았습니다.. 고수대교이 고수대교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건설된 다리라고 합니다.노후되어 지난 3월부터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는데,아직까지 공사가 완결되지 않았는지 철구조물이 제거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 고수대교를 건너 고수동굴, 천동·온달동굴이 있는 동네로 들어갑니다.그쪽으로 들어가니 팬션이 몇 개 있었지만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여서우린 팬션 주변의 모텔을 잡았습니다. 요즘 팬션 성수기 요금이 15만원 정도 하던데, 아기자기하고 깨끗한 모텔 숙박요금이 4만원이어서 음~ 싸고 좋네~ 우리는 아주 흡족하였습니다. 잠잘 곳이 정해졌으니 마음 편하게 이제 저녁 시간을 보낼 차례~.. 2013. 8. 7.
주말여행 - 단양 사인암 지난 주말, 짧은 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딜 갈까, 어디 가고 싶노~ "통영엘 가볼까? 10년쯤 된 것 같네. 거기 갔다온 게.. 남해, 여수 그쪽까지~?" "어~ 그래, 것도 괜찮고~~" 그러나 둘이 다른 곳 몇 군데 더 꺼내놓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그러기만 하다가 결정도 안한 채로 밤이 너무 늦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일단 준비를 합니다. 아침 식사는 생략한 채, 내가 나갈 준비를 하는 사이, 랑은 깨끗한 차에 마누라를 태울려고 세차를 말끔히 해오고, 그러고서 둘이 짐을 같이 챙겨 싸고 있던 중 배가 고파지니 랑이 제의를 합니다. "우리 어제 사온 갈치, 찌개해서 아침 먹고 갈까?" "갈치 찌개해서 밥먹고 치우고 언제 출발해~ 아침은 그냥 가면서 대.. 2013. 8. 7.
고양이도 살 빼기 어려워 어제는 외국에 나가 있는 아망이누나에게 택배를 부치느라. 우체국 EMS 직원이 방문을 하였는데,전에는 낯선 사람이 오면 얼른 방안 가구 밑으로 달아나던 녀석이언젠가부터는 첨엔 약간 긴장을 하며 일단은 달아날 태세를 취하다가즈엄마가 문을 열어주고 그 사람과 몇 마디 하고 있노라면 내 뒤에 가까이 오곤 하더니 어제도 방문객이 현관문을 활짝 열어 받침쇠를 터치하여 받쳐 놓으며 들어서는데아망이가 내 뒤에 있었던 모양이다. "고양이 키우시네요~" 하는 소리에 아망이가 내 뒤에 가까이 와 있다는 걸 알았다. "저도 고양이 좋아하는데~" 아망이에게 눈길을 잠깐 주며 쾌활하게 말하는 젊은 남자 직원, "그러세요?^^" "근데.. 고양이가 나이가 좀 있나보네요." "네, 네? 나이가 있어뵈요? ㅎㅎ" "네.. ㅎㅎ 몸집.. 2013. 8. 7.
뜨거운 여름날의 선운사 다음날은 하늘이 더 파래졌다.이 뜨거운 여름날, 저리 파란 하늘은 매우 부담스럽다.너무 파랗게 맑은 하늘, 겁난다.. 어쩌면 그렇게도 하늘이 파랗고 맑은 날씨던지,그야말로 파랗게 내가 질려버렸다. 산이 아기자기하니 이쁘기도 하다..부드러운 선이 평온함을 준다. 선운사 가는 길 계곡물과 바위들이 검은 색을 띠고 있어 거기 발 담그고 앉아 놀기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그래선지 다른 계곡들 풍경과는 달랐다.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이나 바위에 앉아 쉬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아니 여기는 물색깔이 왜 이런거여.... 하며 올라갔더니 한참 올라간 뒤에야 천천히 알려주셨다. 이렇게~↓ 등산로에 불상이 이렇게.. 들여다보려니 꽤 깊어보이는 물 속..이런 데가 몇 군데 있었다. 선운사 여기도 목백일홍나무가 군데군.. 2013. 8. 7.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소쇄원, 그리고 법성포까지.. 지난 해, 가장 뜨겁던 여름날을 골라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라도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차를 적당한 곳에 대놓고 여길 걸어보았는데... 어휴.. 덥다보니 감흥이 제대로 나질 않았다. 공기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듯 습도만 높아서 푹푹 쪘다. 우리 막댕이가 제 언니한테 보내는 문자에, "더워디짐" 이라고 쓰는 걸 보며, 고운 말을 쓰라고 나무랐지만, 푹~ 하고 웃음이 났다. 해가 지고 덜 더운 시간대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 쪽 동네는 배롱나무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소쇄원으로 향해 가는 길에도 백일홍이 많이 피어 있었다. 소쇄원 입구 아직 햇볕이 뜨거운 시간, 차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운 땡볕이었다. 소쇄원으로 가면 좀 시원하겠지... 생각하고 갔다. 그러.. 2013. 8. 6.
꽃중년 우리 아망이, 아기같은 짓 귀여워 우리 아망이 2007년 6월 말~ 7월 초 쯤 태어난 것으로 추정, 우리집에 온 건 생후 2개월 안팎일 때, 9월 2일 오후 6시 무렵이었다. 그러니 나이를 헤아리면 만 6살 1개월이 지났....다... 헉.. 그만큼의 세월로 느껴지지 않는데, 6년이나 금세 흘러버렸다니.. 쪼글쭈글 내 나이 드는 것도 @#$%^&*!~ 그렇지마는, 우리 아망이 나이 들어가는 게 참 안타깝고 아깝고 서운하고 씁쓸하고 기타 등등.. 하여 아망이의 세월을 허둥허둥대며 붙잡고 싶은 심정이 되어지곤 한다. 그런 마음과 아아무 상관없이 어쨌든 아망이는 만 6살이 넘었다. 그래 이제 우리 아망이 꽃중년 고양이다... 하루에 한두번은 엄마의 조그만 책상에 납시시는 아망이 엄마, 컴터가 재밌어요? 엄마가 그럼 집에 있음 뭐하고 놀겠냐?.. 2013. 8. 6.
여름 나는 아망이, 선풍기 앞 대자리에 발라당 어제는 아침부터도 바람결은 전혀 없이 공기가 훈훈하기만 하더니, 오늘 아침은 컴터 앞에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니 오옷~ 시원하더군요 창문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들어오는 게.. 베란다 건조대에 널려 있는 빨래들이랑 키 큰 식물들의 잎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도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주고.. 창문 밖, 저만치 서 있는 나이 많으신 큰 벚나무랑 목련 나무의 아름다운 녹색 잎을 흔들며 지나오는 바람이 좋은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 어두워지면서.. 쏟아지는 빗소리.. 장마는 이제 끝났다고 했는데, 그래서 오늘 듣는 빗소리는 좋네요. 열기를 식혀줄까 싶어서.. 무더운 여름날은 비가 오면 더 무더워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렇진 않군요. 이 포스트를 쓰는 동안 비가 쏟아지다 그쳤다 하더니 지금은 다시 .. 2013. 8. 5.
강원도 여행 - 대관령 양떼목장 여행이란 게 대체로 다 좋지만 같은 곳을 여행해도,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재미가?) 조금씩 다르고, 계절이나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도 여행의 분위기나 빛깔 등등이 많이 달라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강원도 여행이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친구들이랑 가면 재미가 또 다르겠지요. 대관령 양떼목장, 3 년전에 다녀왔을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전날 친구들 모임을 하고 들어와서 밤 늦도록 이러저러~~ 하느라 괜히 새벽 2시도 훨씬 넘은 시간에 잠자리 들고는,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들으며, 잠결에 저 알람이 왜 울리는 거야... 잠깐 헤매다가 후다닥 일어났습니다. 집앞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였는데, 벌써 그쪽으로 가는 차들이 많기도 했어요. 그날 .. 2013. 8. 5.
더운 한낮의 꿀잠- 정말 그러고 자는 거냐 어제 오늘 덥군요. 그동안 한달의 여름은 정말 덥지 않게 잘 지냈지요. 감사하게도.. 아망이도 더워서 입맛이 없는 건지? 식사량이 많이 줄었어요. 간식만 찾는 듯 하고.. 그리고는 시원한 방 찾아가서 수면만 취하십니다. 아망아! 불렀더니 잠깐 눈 떠주시고는 뭐야, 귀찮다고? ㅎㅎ 나으 낮잠을 방해하지 쫌 말라~ 눼~!! 하고 나옵니다. 이건 한 20년쯤 전인가, 무슨 덮개를 만들었던 것인데 별로 안쓰고 어디 쓸데없이 처박혀 있는 것을 버릴려고 꺼내 놓았다가, 패드에 털 묻히지 말고 여기 묻혀라, 함시롱 패드 위에 깔아놓았더니 역시나 꼭꼭 깔아놓은 이 덮개 위에만 누우신다는.. 꼭 뭐 깔고 앉고 누우시는 거, 아주 끝내줘요~ ㅋ 나중 다시 들다 보니 요러고 주무시는.. 우리 아망군의 꿀잠입니다. 저래 팔을.. 2013. 8. 4.
날도 더운데 그게 뭐라고 그러고 있니 컴터 앞에 앉아 있다가 아망이가 캣타워 위에 없어서 의자 뒤쪽으로 고갤 돌리니 요러고 있어요. 어제부터는 드디어 집에서도 아침부터 덥드마는 답답지도 않은가.. 그동안은 덥지 않아서 봉지 속에 들어가 그러고 있어도 별로 답답해보이지 않더니만... 아망아, 이제는 덥구마는 그게 뭬라고 그라고 있니~ 더워도 저으 봉지 사랑은 끊을 수 엄써요, 엄니~ 그라고 벨로 안더버요~ 더워지면.. 여어 선풍기도 있잖애요~ 근데 아망아, 그르케 선풍기 코밑에 있으모 바람이 별루 안 닿거등? 우리 아망이, 어째끄나 선풍기 앞에서 뒹굴댕굴 평안 함미다. 지금은.. 옆에 엄마도 있고... 지금은.. 엄마가 맨날 이뻐라이뻐라 하는 보송보송한 두 손, 요래 엄마 코앞에 써비쑤로 내디리고~ 음.. 그러다 조금 더우면 살짝 나오면 되지.. 2013. 8. 3.
어무니, 간식 시간 좀 지켜주세요 요며칠 계속 집에만 있다가, 어제는 모처럼 밖에 나갔습니다. 이웃 블님 로이폴리님을 만나러 나갔어요. 로이폴리님이 젊은 분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젊으시고, 호리호리~ 야리야리~ 가냘픈 몸매에 참하고 아리따운 분이시더군요. 로이폴리님은 두 고양이남매를 두고 계신데, 이 녀석들의 잔병치레로 마음고생을 좀 하시더라구요. 남매고양이가 먹는 것도 조금 까탈스러워서, 안먹는 간식을 우리 아망이에게 주셨습니다. 안 먹는 간식도 있지만, 먹으면 입에 뭐가 올라오는 등의 탈이 나기도 하니 못 먹이기도 하는 거랍니다. 음식 알레르긴가.. 같은 서울이니 직접 만나서 차 한잔이라도 하기로 하고 만났지요.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 고양이 집사들은 처음 만나도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근.. 201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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