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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화단 급식소의 새 손님들, 크림이 동생들이야?

by 해피로즈 201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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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오후 차로 경주에 내려와 역에 마중 나온 랑과 함께 밖에서 저녁을 먹고, 


마트에 들러 몇가지 시장을 봐가지고 집에 들어 온 것이 밤 9시 무렵..

 



집으로 들어가다가 어두운 화단 안쪽을 몸을 구부리며 쳐다보고 있으니,


들여다 보는 화단 안쪽 말고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한 걸음 코 앞 화단에 어린 고양이가 누워 있어요.


내가 매우 오랜만에 내려 왔으니 이 급식소에 어떤 아이들이 밥 먹으러 오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지요.


여기 계속 머물고 있을 때에도 어떤 아이들이 오는지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는데

 

하물며 서울에서 오래 있다가 내려 왔으니 어떤 변화가 생겼다 해도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어떤 고양이가 언제 새끼를 낳아서 이만큼 자란 건지..

 



어린 고양이가 여기 밥 먹으러 왔는데 밥이 없는 건가.. 싶은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후다닥 사료 한 그릇 퍼가지고 간식캔과 함께 들고 나옵니다.


허리 잔뜩 구부리고 화단 안쪽 급식소로 들어가 손으로 어두운 곳을 더듬어 붙잡힌 그릇을 희미한 불빛에 비춰보니 바닥에 조금 깔려 있네요.


 


 

서울 가 있는 동안 이곳 캣맘님이 이틀에 한번씩 사료 배달을 해오셨어요.


집에서 방금 퍼들고 나온 사료를 부어놓고, 간식 캔을 따고 그러는 사이 고양이 두 세 마린가가 가까이 오는 게 보입니다.



캔 딴 것을 다른 그릇에도 담아서 놓아주고 그곳을 얼른 빠져 나와서는


어두워서 어떤 아이들인지 통 보이질 않아 얼른 사진기를 가지고 나와 오랜만에 밤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직은 몸집이 작은 어린 고양이들이에요.






큰 그릇에 들어가서 먹고 있네요.







여기도 어둠 속에 앉아있는 것이 희미하게 잡히는데,


이 아이가 누군지 전혀 안보여서 누군가 하고 찍어봤더니..


응? 그대는?


크림이 모친 아냐?



지금 화분 뒤에서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밥을 먹고 있고, 이 크림이 모친냥이가 그걸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지난 봄, 4월 24일날 [아깽이 대란의 계절, 이곳은 크림이 동생들이 곧 태어날 듯]이란 제목의 포스팅을 했었는데,


http://blog.daum.net/happy-q/8303254

 


 

그새 새낄 낳아서, 제가 서울에 가 있는 동안 이렇게 키웠네요.


 


 





그러니까 이 새끼냥들은 크림이 동생들인 거지요.






모두 네 마린가..







다시 집에 들어가 캔을 더 가지고 나오는 사이 새끼들은 이제 식사를 마쳤는지


어미가 식사를 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내가 가까이 가서 앉았는데도 달아나지 않더군요.







사료가 많이 흘려져 있고 아주 너저분 합니다.


밝은 낮에 청소를 좀 해야겠어요.





 


크림이 모친, 또 새끼 낳아 이렇게 잘 키우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러면서 캔을 또 따서 사료 위에 올려주는 내 손길에 하악질을 날리는 이 아줌냥이,


근데 하악질 날리면서도 조금도 달아나진 않고 그대로 앉아있어요.


호혹시.. 날 아는 건가...???^^



맘 편히 드시라고 물러나옵니다.







이 그릇은 저번 서울 올라갈 때, 물그릇으로 큰 것을 골라 물을 가득 담아주었던 그릇인데,


그릇이 비었기에 물은 다른 깨끗한 그릇 다시 꺼내어 물을 떠다 주기로 하고,


지금 급한대로 얼른 캔을 따서 이 큰 그릇에 따로 더 놓아주었더니 새끼냥이가 가까이 왔어요.



거리를 두고 서 있었기 때문에 줌인~











또 가까이 온 저 아이는..


저 아이도 누군지 모르겠어요.


다 비슷비슷해서 원..






근데 새끼들 네 마리는 옷을 거의 똑같이 입었군요.









서울에 있는 동안 이곳의 크림이가 궁금했는데,


캣맘님에게 물어보지도 못했지요.


캣맘님이 집안에 우환이 생겨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요.




서울에서 내려와 집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이 새 손님들 덕분에 


모기에게 잔뜩 물어뜯겼습니다.


서울 있는 동안 한방울도 안 물렸었는데..


아이 가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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