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맛집

무더위 탈출, 지리산 산청 계곡

by 해피로즈 2013. 8. 12.
728x90
반응형
728x170



올해 여름 유난히 더 덥습니다.

아니.. 여름마다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매년마다 올여름이 유난히 더 덥다고..


그런데 지리산은 정말 시원할까요?

랑이 지리산자락에서 휴가의 하루를 보내려고 펜션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휴가 날짜가 잡히고 펜션을 찾아볼 때쯤엔 이미 예약이 완료된 곳이 많을 때였지요.

오랜 시간 인터넷을 뒤지며 가까스로 예약 가능한 곳을 발견하고 예약하는 형국이어서 여행 코스가 좀 비경제적이었습니다.

내가 지난번 눈 때문에 컴터를 한 일주일간 쉴 때 랑이 저질러놓은^^ 일입니다.

 


에어컨을 보통 3단 4단 놓고 다녀도 차창을 뚫고 들어오는 땡볕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속이 부실한데 더우니 냉한 음료가 자꾸 당깁니다.

그래도 차가운 것이든 몸에 해로운 것이든 맘대로 먹을 수나 있으면 다행이지요.



 

지리산 산청에 있는 계곡들을 알아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는 대원사 계곡과

산이 자빠진 듯, 엎어진 듯 완만한 경사를 보여주면서 그 수려함이 어느 골짜기 못지 않다는 거림계곡,

그리고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으로 계곡미가 빼어나다는 중산리계곡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펜션에서 위에 적은 대원사계곡, 거림계곡, 중산리계곡들이 15~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하였지만,

이 펜션 바로 앞의 계곡은 무슨 계곡인지, 시원한 계곡이 있어서 다른 계곡을 찾아다니진 않았습니다.

뜨거운 땡볕 속에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일도 만만찮습니다. 

 

 

 

 

 

 

 

예약하고 찾아간 펜션은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고,

주인도 친절하신 것 같았지만 방에 에어컨이 설치 되어 있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면 물론 시원하지만 방은 밤이 깊어질 때까지 선풍기를 돌려야 했으니까요..

 

 

더운 한낮에 도착 하였으므로 짐을 대충 풀고는 펜션 바로 앞의 물소리가 우렁찬 계곡으로 나갔습니다. 

 


첩첩 산중 깊은 골짜기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더위를 싸악 날려줍니다. 

 

 

  

 


 

 

 

여기서 과일도 먹고, 낮잠을 잠깐 달게 자기도 하면서 여름날의 하루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저녁엔 준비해간 찌개거리로 찌개를 끓이고 바로 따서 먹는 캔생선조림 등등으로 저녁 식탁을 차려서,

그때 또 내 胃가 밥을 먹기가 매우 조심스런 상태였는데 밥맛이 아주 좋아서 그냥 한그릇 다 먹어치웠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밥은 겁나게 맛있어부러~~ 


 

 

 

다음날 아침엔 청학동이라도 둘러보고 가려고 아침 여덟시쯤 아침 식사를 하고 펜션을 나섰는데,

경주에서 여행 떠나기 전, 거금 들여 자동차를 점검했음에도 청학동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차가 잠깐 말썽을 부렸는지,

랑이 겁을 내며 청학동으로 올라가다 말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산청에선 계곡 펜션에 묵으며 유유자적 하루를 보낸 셈입니다.

하긴 여름여행은 무시무시한 폭염 속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보다는 시원한 곳에 머물며 유유자적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바람직 합니다.

랑이 원하는 휴가도 그런 형태의 휴가일 겁니다.

알려진 관광지 등을 돌아다니며 둘러보는 일은 한여름 땡볕 속에선 정말 집 나가면 犬고생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지요.


그래서 난 한여름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랑의 휴가가 꼭 여름에만 써야하는 직장이라서,

담엔 여름 여행 다시는 안할거다, 그래놓고 또 하고, 다음에 또하게 되고 그럽니다.


 

 

 

결국 산청에선 둘러볼 만한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폭염에 기가 질려 모두 생략하였습니다.

지리산 산청에서 둘러볼만한 곳으로는,

목면시배유지,  지리산 청학동,  조식 유적,  지리산 대원사,

거림 계곡,  중산리 계곡 등이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