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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3

이제 우수수 목숨 떨구고 가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가을 여기는 경주 보문이에요. 보문 수상공연장이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보문호수의 멋진 수상공연장이지요. 호수에 물이 가득 찰람거리는 게 참 좋습니다. 한달여 전, 10월 중순경에 언니와 동생부부들이 경주에 왔었는데, 그때는 이 보문호수가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보이고 있어서 참으로 아쉽고 바라보는 마음까지 버석거리게 만들었었지요. ↓↓ 경주에 오신 손님들에게 점심을 차려(음식점에 차려달라 하여^^) 대접하고.. 보문호수에 들렀는데.. 에구~ 내가 좋아하는 부문호수가 물이 말라 이지경으로 바닥까지 드러내고는 잡초만 무성히 키우고 있지 뭡니까.. 물이 없으니 오리배도 못 뜨고 한쪽에 저리 민망하게 줄 맞춰 서 기셨지요. 물이 가득 찰람찰람거려야 할 곳이 이렇게 잡초가 자라고 있는 거에요. 참 모냥 빠지는 보문.. 2013. 11. 24.
북한강가에 스미는 예쁜 초가을 느낌 어제 친한 친구들과 북한강쪽으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1박 2일로 고향 대천 바다엘 다녀오기로 한두달 전에 예정을 잡아놨었는데, 한 친구가 중요한 업무가 생겨 당일 여행으로 바뀌고, 당일로 고향쪽을 다녀올려니 요즘 금초 시기여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서해고속도로가 극심하게 밀리리라는 생각으로 예정을 완전 수정, 퇴촌 쪽 드라이브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예쁘게 잘 꾸며놓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차를 세웠어요. 이 북한강가에 나와 보는 게 이게 얼마만인지.. 매우매우 오래 되어 헤아려지지도 않는.. 서울 시내에서 아침부터 만나 출발하였으므로 이때까지만 해도 많이 덥지는 않은 시간.. 연녹색 위에 핀 빨간 꽃은 예쁘기 그지 없지요. 능소화도 예쁘게 눈길을 붙잡았는데, 눈부신 햇빛 때문에 대충 대고 눌러서 .. 2013. 9. 2.
지친 마음 힐링 산책길, 불국사 아름다운 녹색 숲 불국사 가는 길입니다.사진이 이 모양인 건, 해 저문 시간대이기도 하고, 게다가 울창한 나무들로 다른 곳보다 빛이 더 안 들기도 하고,달리는 차 안에서 대충 누른 사진인 탓도 있고,가장 중요한 건, 찍사의 허접한 사진 실력이 되겠슈미다. 이런 허접한 사진을 모하러 올리느냐 기분 상하게.. 그러신다면..불국사 가는 길이라고 알리는 사진을 한장 굳이 올리며 얘기를 시작하고픈 블로거의 마음이라 하겠슴미당..^^첨엔 사진 찍을 생각도 잊고 그냥 넋놓고 가다가... 응? 사진 찍어야지 참.. 하면서 거의 도착할 무렵에서 후다닥 한장 찰칵..담엔 이보다는 잘 좀 찍어서 올려야지 생각합니다.^^근데 이 길 이 지점은 다른 곳보다 조금 어둡긴 어둡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피로하던 눈에, 그리.. 2013. 8. 29.
경주에서 가 볼 만한 곳- 고요하고 화사하다, 대릉원 점심 식사 후에 지나가다가 문득 차를 세우고 들어 간 곳, 신라 천년의 고도 옛서라벌 경주의 대릉원. 그러고보니 대릉원 입구 현판도 안 찍었는데.. 대릉원을 들어가면 입구 양 옆으로 이런 아름다운 초록이 시원하게 맞아준다. 지금으로부터 헤아려 11년 전까지 꽉 채운 10년을 살았었고, 그 후 11년을 가끔씩 내려와 2주~ 한달씩 머물기도 해온 경주인데도 아직도 나는 여전히 경주에선 타지인이다. 이런 사적지에 들어갈려면 당근 입장료를 지불해야하는 타지인이기도 하지만, 말씨도 다르고, 경주에 대해 모르는 길도 무지 많고, 또.. 심정적으로도 아직도 이 경주란 곳에 섞여들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있다. 하긴 벌써 오래 전부터 나의 고향(충청도)도 많이 낯설어졌다. 내가 살던 때하고는 완전 딴판으로 바뀐지 오래.. 2013. 8. 24.
아무 기대감 없이 들렀다가 건진 멋진 여행지, 거창 수승대 여름에 여행 다니면서 바라보는 흰구름이 늘 좋다. 여름 휴가 때마다 지리산쪽을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올해도 어찌하다보니 또 전라도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태울 듯이 뜨거운 태양볕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며 차에서 내리는 내 눈에 딱 보인 수승대 풍경. 2013. 8. 22.
무더운 여름날의 탁월한 선택, 서늘한 무주 월하탄 계곡 17일 토요일 아침, 포스팅 하나 해놓고 어딜 가느라고 아침시간 내내 컴터 앞에 앉아있는 동안, 랑이 혼자서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그래도 내가 컴터 앞에서 안 일어나니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식탁에 준비한다. 1박 2일 주말 여행을 위해 내가 준비한 거라곤 전날 인스턴트커피 타서 냉동실에 얼려 둔 것 한가지. 냉동실에 뭐가 그리 꽉 차 있는지 이 커피 한 병 넣을 자리도 없다. 내가 서울에 가 있는 동안 랑이 텃밭에서 수확해온 것들을 대충 어찌어찌 하여 냉동실에 넣어 놓은 것들로 꽉 차 있는 거다. 아직 포스팅이 끝나지 않아 컴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내게 주방에서 랑이 큰소리로 묻는다. "옥수수 어떻게 삶노~" 주방으로 달려가 옥수수 삶는 냄비에 소금과 감미료를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대충 퍽퍽.. 2013. 8. 20.
이국적인 느낌의 간절곶에서 삶의 쉼표 찍기 저번에 서울 올라가 아망이 때문에 꽤 여러 날을 거기서 보내고, 오랜만에 경주 내려와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서울에서는 온종일 아망이와 함께 지내며 외출도 별로 안하고 그렇게 살다가 경주 내려와서는 매일 바깥 활동을 하고 이곳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다 보니 밤이면 곯아떨어져버리곤 하였다. 그러니 서울에서는 거의 매일 글을 올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밤에 컴터 앞에 앉으면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여 Z Z Z... 그리고 서울 있다 내려오니 경주는 얼마나 더운지 밤에도 에어컨 안 켜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런 더위에 부엌에서 밥하는 수고를 덜어주려는 랑의 갸륵하신 배려(?^^)로, 밥하고 반찬 만들고 하는 일을 별로 안했는데도 낮 동안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그렇게 피곤했다. 저번 서울서 별.. 2013. 8. 17.
여름 휴가, 삼천포로 빠져서.. 명품섬 신수도에 시원하고 조용한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 랑이 컴터 앞에 앉아 오랜 시간 뒤져보다가 건진 섬, 신수도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사량도라는 섬은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신수도란 섬은 이번 여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산청 계곡은 휴가 3일째 되던 날 가서 묵었던 곳을 먼저 포스팅 한 것이고, 경주에서 휴가 첫날은 밀양 얼음골 계곡을 다녀온 뒤, 휴가 이틀째 날 아이스박스에 몇가지 먹거리를 챙겨넣고 남해안으로 떠났습니다. 집에서 오전 10시 15분쯤 출발하여 사천까지 3시간 남짓 걸렸었나.. 한여름에 전어축제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휴가 피서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일 듯 합니다. 여긴, 신수도 여객터미날을 못찾고, 쉽게 찾은 사량도 여객터미날에서 사량도 출발 시간을 알아보며 우선 보이는.. 2013. 8. 13.
여우를 닮은 섬 - 호도 지난 아버지 기일에 고향 대천에 내려갔을 때, 고향친구들과 바다엘 갔었다. 친구들과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준비하고서 이제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으악~~ 야단났다. 이게 이게 뭔일인가.. 입고 나갈 바지가 없다. 전날 큰오라버니네서 제사를 지내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앉아 놀다가, 서울서부터 입고 내려간 바지는 그곳에 걸어둔 채 언니네로 와서 잔 것이다. 오빠네집에 들렀다 나갈 시간은 택도 없고, 언니 옷을 입고 나가야 하는데, 언니와 나는 사이즈 차이가 쪼께 난다. 그래도 혹시 몰라 언니 바지를 꿰어봤지만 도저히 입고 나갈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집에서 편하게 입던 허드렛바지 그대로 입고, 상의는 언니 티셔츠 중에서 조금 작다 하는 걸 언니가 찾아내줘서 그렇게 대충 입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만나자마.. 2013. 8. 12.
삼척 죽서루에서 만난 시원한 바람의 여운 옛날 어렸을 때, 내게 삼척이란 곳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정반대편에 있는 너무도 멀고 먼 낯선 곳이었다. 거기에 갈 일도,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살던 곳.. 그런 매우 멀고 낯선 곳에 경주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와 삼척의 어느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다. 죽서루라고 적힌 안내판을 따라~ 죽서루 앞뜰 앞뜰을 건너 낮은 돌계단을 몇 개 올라서니 큰 바위들과 큰 나무들 사이를 솔솔 오가며 노닐던 바람결이 시원하게 얼른 맞아주었다. 큰 나무들이 만들고 있는 그늘과 그 큰 나무들이 걸러내주는 신선한 공기가 솔솔 이동하여 내게 바람으로 와주니 그 시원함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삼척까지 와서 해신당과 해수욕장만 다녀서 돌아가기는 너무 허무하고... 뭘 더 건질 게 없을까.. 하며, 그러나 기대감은 거의 없이 .. 2013. 8. 12.
주말 여행 - 울산 대왕암, 울기 등대 울산 대왕암 공원에 갔었다. 경주에서 오전 11시 조금 넘어 출발할 때는 흐린 듯한 날씨여서 좋았는데, 울산이 가까와질수록 땡볕이 이글이글. 여름날의 여행시엔 땡볕이 무섭다. 도로는 차량들로 가득 찼다. 대왕암은 우리나라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라고 한다.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등대까지 가는 길 옆으로 소담스런 수국과 원추리꽃 등 몇 종의 들꽃과 벚나무, 동백나무, 개나리, 목련나무가 어우러진 [즐거운 산책길] 이건 털머위라 하던데, 대왕암공원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리고 1백여년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을 선사하였다. 송림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도 운치가 있고... 울기항로 표지소 1906년에 세워졌다 함. 우리 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졌다는 .. 2013. 8. 11.
무더운 여름날에도 추운 얼음골 계곡 랑의 휴가 첫날입니다. 휴가 첫날부터 남해안을 거쳐 지리산 어느 계곡으로 떠날 계획을 랑이 세워놨었는데, 막둥이가 월,화 이틀 동안 학원도 방학이라고 하여 두 아이들의 1박 2일 여행을 이리저리 계획해보며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헤매다가 결국은 두아이들은 물놀이 공원에 가기로 방향을 바꾸고, 휴가 첫날 오전, 랑이 밖엣 볼일을 좀 보는 등 이럭저럭 첫날부터 떠나려던 계획이 조금 바뀌어졌습니다. 그래도 휴가 첫날을 이렇게 흘려보낼 순 없다고 멀지 않은 곳을 일단 다녀오자 하며, 그동안 수없이 스쳐 지나치기만 하고 직접 가보진 않았던 밀양 얼음골로 더위를 피하러 나갔습니다. 밀양 얼음골은 경주에서 가는 방향으로 가지산 석남사를 조금만 지나면 나오고, 얼음골에 거의 다 당도할 즈음 앞에 호박소 계곡이 있습.. 2013. 8. 10.
주말여행 - 삼척 해신당 공원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달려 삼척까지 올라왔습니다. 삼척은 난생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옛날 사회 시간에나 접해봤던 지명일 뿐이었던 곳까지 별 목적도 없이 올라왔는데, 해신당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들렀습니다. 전시관 앞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위, 아래) 올라가면서 옆으로 보이는 풍경 어촌 민속 전시관 대형 밍크고래 실제 뼈라고 함 이 밖에도 남녀의 성애 모습 등등 여러 전시물 다수 대충 휘둘러보고 나옴. 남근 조각 작품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곳곳마다 어지간히들 뻗치고 서 있습니다. 다시 내려가는 방향에서~~ ↑ 이제 구경 마치고 계단 내려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 ↓ 공원 계단쪽에서 마주보이는 곳 아주 오랜 옛날 심한 봄 가뭄으로 산천은 헐벗고 백.. 201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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