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친구들과 북한강쪽으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1박 2일로 고향 대천 바다엘 다녀오기로 한두달 전에 예정을 잡아놨었는데,
한 친구가 중요한 업무가 생겨 당일 여행으로 바뀌고,
당일로 고향쪽을 다녀올려니 요즘 금초 시기여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서해고속도로가 극심하게 밀리리라는 생각으로
예정을 완전 수정, 퇴촌 쪽 드라이브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예쁘게 잘 꾸며놓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차를 세웠어요.
이 북한강가에 나와 보는 게 이게 얼마만인지..
매우매우 오래 되어 헤아려지지도 않는..
서울 시내에서 아침부터 만나 출발하였으므로 이때까지만 해도 많이 덥지는 않은 시간..
연녹색 위에 핀 빨간 꽃은 예쁘기 그지 없지요.
능소화도 예쁘게 눈길을 붙잡았는데,
눈부신 햇빛 때문에 대충 대고 눌러서 예쁘게 표현 되질 못하였어요.
열심히 사진 찍는 친구들..^^
여긴 꽃이 많이 있어선지 나비가 꽤 많더군요.
산이 멋집니다.
이쁘게 잘 생겼다는 느낌..
여름이 또 끝나갑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지는 건,
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겠지요.
예쁜 북한강가에서
조금씩 돌아서는 여름 끝자락을 붙잡아봅니다.
부드럽고 시원한 강바람결에 어느새 언뜻언뜻 초가을 느낌이 스쳐요.
아흠.. 언제나 젤 잘 나가시는 세월 그분 입니다.
절대 엄격, 냉정하시고...
사진을 찍고 실내로 들어갑니다.
근데 여기는 가수 최성수씨의 누님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는군요.
실내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어요.
넷이 팥빙수 두 개 시켰습니다.
팥빙수 한 그릇에 12000원..
음.. 역시 이쪽 동네는 자리 값이 착하지 않습니다.
아래 층은 이렇게 꾸며져 있고..
멋지게 잘 솟은 산 아래
아름다운 북한강..
이제 또 한 여름이 지나가는 것처럼
보트가 거품을 하얗게 그으며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가을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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