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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금세 낫고 있는 줄 오해하게 만든 건 주사 효과였어

by 해피로즈 201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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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6

화장실 들락거림 없이 평온하게 지남. -> 병원에서 주사맞고 온 효과


11. 27

오늘 하루는 대변 안 보고, 화장실 들락거림도 거의 없어서 이렇게 금세 낫는 줄 알고 너무 좋아함.


11.28  

어제 하루 대변 안보더니 오늘 아침 평상시(안 아플 때)만큼 변을 봄.


이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잘 낫는 줄 오해함.


오후 네시쯤 또 대변 소량.


저녁 7시 반쯤 또 화장실 자꾸 들락거리거리다가 몇번의 들락거림만에 대변 소량 봄.


그 후로도 계속 들락거림


밤 8시 40쯤 또 묽은 변 소량.


계속 들락거리는 게 병원 가기전과 같아짐. 실망.. 실망..


병원 다녀온 날과 이튿날까지 낫는 것처럼 생각할만큼 상태가 좋았던 건, 주사 효과였던 듯..





어젯밤 늦도록 들락거리고, 나중 잠이 들어 아침까지는 아무일 없이 잔 줄 알았더니..


아망이가 그러는 바람에 나도 새벽 5시쯤에야 잠을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났을 때 보니 


배수구에 묽은 변 소량 봐놓고, 내가 자느라 못 치웠으니 또 세면기에 묽은 변 소량..


매우매우 실망. 울고싶어라..




** 위에 적은 글은 병이 난 아망이의 상태를 기록해두느라

그리고 외국에 나가 있는 아망이의 두 누나들도 볼 수 있게 적어놓은 것입니다. **





전날 새벽 5시쯤엔가서야 잠을 자고는

늦게 일어나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아망이의 상태가 병원 데리고 가기 전과 다시 똑같아진 걸 보고 입맛이 싹 달아나서

랑이 간단하게 국에 말아다 주는 아침식사도 생략해버리고 출근.


내내 시쭈글한 기분으로 있다가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동물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약도 더 타와야 했고, 아망이의 상태도 얘기하러..





약을 또 3일분 타가지고 집으로 서둘러 왔더니 낮엔 그래도 상태가 양호해서 화장실 들락거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화장실 들락거림이 다시 또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묽은 변 두 번..





그리고 오늘 새로 또 받아온 약은 그동안 먹인 약과 아주 조금 다르다 하더니,

저녁부터 새로 받아온 약을 캔에 섞어주니.. 

이런..  안먹어.. ㅠㅠ





먹기를 기다리며 조금 놔두고 2시간 넘어 세 시간이 다 되어 가도 안먹어서 버려뿌고

주사기로 약 먹이기 시도..

처음엔 뭔지 모르고 엉겹결에 당한 아망이,

조금 후에 거품을 뿍적뿍적거리며 잔뜩 흘리고 뿌리고~~ 에효..

다음번엔 먹이기 힘들텐데 어찌 먹이나..





저녁 내내 화장실 들락거리며 변을 두 번 본 뒤,

약을 먹은 후엔 다행히도 화장실 들락거림 없이 평온하게 지난 밤 시간..






2009년 4월 초에 요로하부질환을 한번 앓은 것 이외에는 몇년을 병원 갈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병이 나서 아망이가 엄마를 단단히 벌 세우네요..

저번 병원 갔다 온 날이랑 그 다음날의 상태가 너무 좋아져서 그렇게 쉽게 잘 낫는 줄 알았는데..

그러나 그건 주사 효과였습니다.


오늘 약먹이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토요일도 병원 문을 연다니까 주사를 맞으러 가야 되지 싶은데,

의사샘은 주사를 그닥 권하지 않는 분위기..

주사가 아이에게 스트레스고, 주사약이.. 약과는 다른 *&^%$#@!.. 

뭐라 설명해주셨는데 옮겨 적기 어려움..





아망이 저도 화장실 들락거리는 거 얼마나 힘들겠나..


근데 아망아, 엄마두 참 힘드네..


밖에 나가 있어도 맘은 너 혼자 있는 집에 다 가 있고..

엄마 없는 동안 똥칠 해놓을까봐 신경 쓰이고..


아휴.. 아망이한테서 이런 걱정을 하게 되다니...





아망이 이 모습도 볼 때마다 미소를 짓게 되는

귀여운 모습..^^



아망아, 언능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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