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휴일 낮,
꽃순냥 모자가 혹시 보일까 하며 급식소 앞을 나가 봤지만 안보이고..
그래서 오랜만에 슬슬 걸어 고양이정원엘 가봤어요.
그런데 어떤 녀석들인지 요래 다정하게도 누워있더군요.
고양이들이 서로 기대고 자든가 상대편에게 제 얼굴이나 몸을 파묻고 자든가 그런 건 봤지만,
이렇게 옆으로 누워서 팔을 뻗어 안은 포즈는 내가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아이~ 참 예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정한 녀석들, 어떤 녀석들이지?
이 고양이정원에 나와본 것도 오랜만이어서 이곳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 기척에 먼저 고개를 든 요 녀석,
오홍~ 너구낭~
이 블로그에 단골로 등장했던.. 근데 이름을 짓지 않고 그냥 매번 아들고양이라고 호칭했던 그 아이네요.
성묘가 되어서도 어미냥이와 같이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던 그 아들고양이..
그리고 크림이와 사이좋게 같이 있는 모습도 많이 보였던 그 아이에요.
부시시.. 나중에 고개를 든 이 갈색냥이는..
첨 보는 아이 같습니다.
노랑 갈색 옷 입은 아이들이 많으니 봤던 아이인데도 잘 구분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입 코 주변에 카레 묻힌 고양이로는 크림이 모친과 꽃순냥이가 매우 단골로 내 눈에 띄는 아이들인데,
이 아이는 크림이 모친과 꽃순냥이보다 곱상하니 제법 미묘이고 훨씬 어려보이는 게.. 처음 보는 애가 맞는 것 같아요.
아직 아기냥이였 때부터 이 블로그에 자주 올랐던 저 아들고양이는
느긋하게 엎드려 계시고,
갈색냥이가 일어나 기지개를 쭈욱~~
우쒸 아줌마 누구에요?
음? 이 녀석 보게?
다시 한번 기지개 쭉~ 켜시며 앞으로 나오시네요.
ㅎ 귀여라..
우리 잠 좀 자고 있는데, 괜히 와서
부니기 깨뿌고.. C...
ㅎㅎ
그려~ 푼수떼기 아줌마 퍼뜩 가꾸마~ ㅋ
'I Love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얼 보고 있는지 똑같은 시선, 귀도 똑같네 (5) | 2013.12.06 |
---|---|
겨울 문턱에서 만난 왕년의 매력냥이, 반갑구나 (11) | 2013.12.04 |
아픈 그대, 레드카펫 살포시 즈려밟고 댕기옵소서 (8) | 2013.12.01 |
금세 낫고 있는 줄 오해하게 만든 건 주사 효과였어 (10) | 2013.11.30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아망이의 스트레스가 만든 병은 (22) | 2013.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