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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볼 때마다 웃음 나, 아망아 숨은 쉬는 게냐

by 해피로즈 201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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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게 뭘까요?


ㅎㅎ


당근입니다.



이런 당근 보셨습니까? 


전 생전 첨 봅니다. 이런 당근.. ㅋ




우리집 바깥사람께서 태어나 처음으로 텃밭에 심어 수확한 당근이라지요. 흐흐~


어쩌면 이런 당근이 될까요? ㅋㅋ



이런 걸 캐서 무하러 집에 가져왔냐고 했더니,


물 끓일 때 넣어 끓이지~ 그라는군요.. 헐~



작년 겨울부터 무, 무청, 당근, 우엉, 표고버섯 이렇게 넣어 물을 끓여마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물 끓일 때 넣으라는 겁니다. 



으헉~


저걸 우케 씻어서 물 끓이는 데에 넣노~ 참말로~




저거 한 뿌리 씻을라모 몇 시간은 걸리겠구마는.. 

내는 그런 짓 몬한다. 아니 안한다.


그랬더니,


아, 내가 씻을게~


그러네요.



저 요상한 뿌리를.. 내 맘에 들게, 아주 말끔하게 씻을 리 만무..



아니요 되얐습니다!!


물 끓일 때 당근은 빼겠슈미!!





그러고서 며칠 후 휴일날 경주 장날이라캐서 시장엘 갔었지요.


우엉도 사고 표고버섯도 사고..


그리고 당근을 작은 소쿠리에 담아 조르르 늘어놓은 곳에 가서,


당근 얼마에요?


하고 물으니,


우리집 바깥사람께서


당근 살라고? 집에도 있는데..


그라네요.



그게 당근입니까?


아줌마, 당근 이거 주세요~



한소쿠리 사왔습니다.









이게 당근이지 말입니다.

저 위에 저 요상한 뿌리가 어이 당근이라고 ㅋ







그리고 텃밭에서 두 뿌린가 옮겨다가 관상용으로 화분에~^^







아망이가 여기 오르내릴 때 딛을 수 있게 놓아주었던 이 화분에 당근을 심은 거지요.












그리고 그 화분을 놓았던 그 자리엔 다른 걸 요래 놓아주었는데,






선반에서 뛰어내릴 때 혹여 관절이 상하기라도 할까봐

무릎담요도 깔았어요.^^









그리고 엊그제 일요일날,

저번에 필드림님의 무 말리기 포스팅을 보고는 와~ 감탄을 하고,

랑에게도 그 포스팅을 보여주고서

우리도 필드림님이 하신 그대로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르나..

우리집 바깥사람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무우 썰기..

나는 주방에서 다른 일을 하는 동안 랑이 무우 썰어놓은 모냥새(꼴)를 나중에 보고.. 

큭큭큭~~~


너무 거칠고 어설프~



그나마도 무우 두 개 썰어놓고는 칼이 안 든다고 연장을 나무라며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끝을 내더군요.

그래서 내가 한 개를 썰었지요.


랑보다 참하게~^^








그리고 필드림님이 하셨던대로 옷걸이에 걸어 베란다 건조대에~




내가 참하게 썬 것~^^ (사진 위, 아래 )











이건 랑이 썬 것~^^

매우 들쭉날쭉에다 두껍게 썰어진 것들은 제대로 말라서 무말랭이가 될 수 있을지 싶은..^^


너무 두꺼워서 건조 되기 전 썩는 거 아닐까 싶고, 다행히 착하게 말라주어서.. 무말랭이 무침을 하게 되면 

저 한 조각으로 밥 두끼는 먹어야 할 거 같은.. ㅋ







모처럼 온화했던 엊그제 휴일날,

무 세 개 썰어서 옷걸이에 나란히 끼워 걸은 건조대 옆으로

선반에는 아망이가 요래~^^







그동안 며칠은 날이 차가워서 올라가지 않았(못했)었지요.







지금 깔고 있는 것 밑에다 담요를 더 깔아놓았어도 

차가운 날씨에 이곳도 너무 싸늘하다보니 올라가지 않게 되었었는데,

휴일날 엄마 아빠와 종일 함께 지내며 모처럼 온화한 날씨에 오랜만에 올라가 즐기는 시간이에요.







요렇게 코를 박고 주무시는 모습은 볼 때마다 웃음이 납니다.








아망아, 숨은 쉬느냐~



하면서 가까이 들여다보니..

역쉬..

숨쉬는 데는 아아모 지장이 없스~ ^ㅋ^

당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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