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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주말여행 - 삼척 해신당 공원

by 해피로즈 201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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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달려 삼척까지 올라왔습니다. 

삼척은 난생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옛날 사회 시간에나 접해봤던 지명일 뿐이었던 곳까지 별 목적도 없이 올라왔는데,

해신당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들렀습니다.

 


 












전시관 앞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위, 아래)



 


 


올라가면서 옆으로 보이는 풍경 





 


어촌 민속 전시관

 



대형 밍크고래 실제 뼈라고 함

 


 

 

 

 


 


이 밖에도 남녀의 성애 모습 등등 여러 전시물 다수 대충 휘둘러보고 나옴.

 

 

 


남근 조각 작품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곳곳마다 어지간히들 뻗치고 서 있습니다. 

 


 


다시 내려가는 방향에서~~ 

 

 

 


↑ 이제 구경 마치고 계단 내려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 ↓

 


 

 

 

 

 

 공원 계단쪽에서 마주보이는 곳

 

 

 

 

 

 

아주 오랜 옛날 심한 봄 가뭄으로 산천은 헐벗고 백성들이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시절에,

삼척 신남 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처녀는 총각에게 바닷나물을

뜯으러 돌섬에 가겠으니배를 태워달라고 부탁하고 총각은 돌섬에 처녀를 내려주면서

한낮이 되면 데리러 오겠다는 양속을 한 후뭍으로 나와 밭일에 열중하였다.

처녀가 홀로 애바위에서 해초작업 중 갑자기 심한 풍랑이 일어 총각은 배를 띄울 수도 없이

처녀는 풍랑에 휩쓸려 죽고 말았다.


처녀가 죽은 뒤부터 신남리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풍랑을 만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고가 자주 생겼다.

온 마을에 풍랑속에서 애쓰다 죽은 처녀의 원혼  때문이라는 뒤숭숭한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던

어느날, 총각은 꿈에 산발을 하고 나타나 원혼을 달래어 달라는 처녀의 하소연을 듣고 다음날 당장

향나무로 남근을 깎아 신수(神樹)에 매달아 놓고 처녀의 혼을 위해 제사를 올렸는데 그 후부터

신기하게 총각에게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을 사람들도 나무로 남근을 깎아 해신당 神樹에 매달고 마을 공동으로

치성을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2차례 해신당에 제사를 올리는데 이 행사는 마을의 전통적인 민속 행사로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흠.... 아주 오래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이니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던 비슷비슷한 전설입니다.

근데 원혼을 달랜다고 왜 남근을 깎아 매달고 제사를 지냈다는 건지 실소하게 됩니다.

 

서낭당은 공원동산의 끝자락에 자리 잡아 아래로 기암절벽과 깎아지른 바위에 부닥치면 깨진 바위조각과 우람한 파도소리로

관광객의 귓전을 때리고 음산한 마음까지 들게 하는 절경 중의 절경이리고 하는데 서낭당까진 안 가봤습니다.

 

참... 별의 별 공원이 다 있습니다......

남근 조각품 그런 거 아니고도 풍광이 좋아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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