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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아망군, 경주 고양이 되셔서 마이 당황하셨어요?

by 해피로즈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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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집에 도착하여 이동장에서 나오는 길로 곧장 컴터책상 밑으로 직행해서는

거기서 서너 시간을 못 나오던 아망군,

엄마가 침대에 누워있으니 어느 순간 슬그머니 엄마 있는 침대로 폴짝 뛰어올라오더군요.







침대로 올라와서도 엄마가 바로 옆에 있건만 긴장 모드는 여전해요.







밖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무쟈게 긴장 긴장.. 

에고~ 짜식 참~







서울 있다가 내려온 경주집에 먹을 만한 음식이 있을 리가 없고,

내려오자마자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해 먹을 만큼 내가 음식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스탈도 아니고..

피곤도 하고..

하여, 당연히(?) 저녁을 배달 시켜먹느라 배달원이 왔을 때,

아망이의 행동은 가관이었지요.







지금은 침대를 벽에서 협탁 넓이만큼 떼어놨지만,

그날은 침대를 벽에 붙여놨었는데, 아망이가 침대에 올라와 있다가 

음식 배달원이 오자 겁을 내며 숨느라 침대옆으로 도망쳐들어가서

나중에 보니 침대와 벽 사이에 옴짝달싹도 못하게 꽉 끼여있더군요.

정말 못말릴 겁쟁이, 너의 이름은 고양이라는 거지~ 짜식아~ 이구~







밥도 안 먹고..

컴터 책상 밑에서 침대 위로 옮긴 뒤엔 여기서 또 다른 곳엘 가지 못하고 계속 이 자리에..







졸리냐?

그래 졸리겄지..^^


잠탱이 고냥이가 당황스런 시간들을 보내느라 잠도 못 자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나..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니 조금이나마 마음 붙일 수 있겠지..








요러고 엄마 옆에서 하룻밤을 잤어요.








그래, 아망아 이리 나와 봐~

엄마가 있는데 뭔 걱정이야~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나와 한쪽에 소심하게 궁디 붙이고 앉아봅니다.







그리고 참았던 스크래치~



아망이가 벽걸이스크래처를 좋아해서 미리 경주집으로 새 스크래처를 주문 배송시켜놨었어요.

스크래처를 보자마자 얼른 바각 바각~ 긁어주십니다.







서울에서 경주 내려오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낯선 환경으로 인한 건지,

밥을 안 먹더군요.

도착한 첫날, 배가 고프니까 캔 따준 것을 나중에 조금 먹기는 했었는데,

그것으로 끝이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밥을 먹는둥마는둥..







고양이 느이들은 유리같이 참 조심스런 동물이다..

안 그런 고양이도 있겠지..







밥그릇 옆에 놓아주는 물은 역시 안 먹어서,

욕실 입구에 따로 물을 놓아주었더니,

물 있는 곳까지 왔어요.



그래, 아이 이쁘네~

언능 물 먹어 울애기~







밥 먹는 거보다 더 기분 좋은 고양이의 물먹는 모습..






그리고 엄마의 검딱지..

서울에서도 그랬는데, 낯선 곳이니 당근 더..






늘 엄마 있는 곳에 가까이 와서 앉아 있고..







얼마 후에 아직 엄마가 거기 있는지 살피고?












그런데..

아빠랑은 언제 가까워질지..






그저 눈만 마주쳐도..

하~~악~







아빠는 아망이와 친해질려고 노력하시는데..


아망아, 엔간히 좀 해라~







아망이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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