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가끔씩 하게 되니 아망이 경주 정착기가 너무 더디게 페이지 넘어가는군요.
아망이 경주로 데리고 내려오며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또 낯선 환경에서의 용변 문제였습니다.
고양이화장실을 쓰지 않고 사람화장실을 쓰면 이런 단점이 있지요.
아망이를 전혀 낯선 집에 처음 데려가게 되면 가장 신경쓰이는 문제, 이 화장실 문제예요.
원래 고양이화장실을 쓰는 고양이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지요.
경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아망이의 용변 때문에 아망이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택시와 기차로 이동할 때야 그렇게 극도로 예민해 있는 상태에다 그닥 길지 않은 이동 시간에
이동장 안에다 용변을 볼 아망이는 아닌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서 그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었고..
근데 경주 도착한 후 밥도 거의 안 먹다시피 하고,
그렇게 먹은 게 없는 데다 낯선 환경이다보니 용변을 안보며 이틀이 지났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역시 아망이가 움직이는대로 몹시 신경쓰며 눈으로 따라다니는데,
욕실 쪽으로 가서 물그릇에 입을 대는둥마는둥하더니..
욕실로 들어갑니다.
그래그래 아망아, 거기야!
잘 찾네.. 언능 쉬도 하고 응가도 해야지!!
혼자 속으로 외치는 아망이엄마..
표나게 따라가면 예민해지기라도 할까봐 멀찍이 숨어서 주시하고 있었더니..
화장실 배수구에 코를 대고 몇번 맴돌고는 배수구에 궁디를 대고
쉬~~
아흑~
이쁜것!!
용변보는 사진은 여기 와선 새로 찍은 게 없어서,
전에 찍어서 몇번 자료사진으로 썼던 사진을 다시 한번 씁니다.
딱 요렇게 배수구에 쉬야를 하고 응가를 하지요.
아잉~ 이쁘고이쁘고이쁜 내 사랑아~^&^
정말로 너무 이쁜 아망이시키~~
너를 명품냥이라고 자랑질하며 엄마는 기꺼이 팔불출이 될란당~
엄마는 뭘 그런 걸 가지고..
그건 기본이지..
욜분~
울엄니 팔불출 되신 거 어제오늘 일 아니니 그북하셔도 좀 봐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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