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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시월도 어느새 끝자락, 선유도공원에 물드는 가을빛

by 해피로즈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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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일, 세 모녀가 잠깐의 바깥 볼일이 있어서 외출했다가 점심 식사 후 (서울)선유도공원에 갔다.

(전북 군산에도 선유도가 있지..)



선유교에서 오랜만에 바라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63빌딩..



어제 오늘은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는데, 요즘 연일 미세먼지도 좋음이었고 날씨가 참 좋았다. 

이런 좋은 날씨 아니어도 쏜살같이 휙휙 지나가는 날들이 아쉬운데, 이 아름다운 시월이 흘러가는 것이 더욱 아쉽고 아깝기 그지없다.



날씨가 좋지 않았으면 밖엣 볼 일 끝나고 점심 식사 후 카페에 들어가 조금 노닥거리다 귀가했을 텐데

가을 햇살이 좋아서, 이 좋은 날씨가 아까워서 우리는 시내를 벗어난 어딘가를 꼭 가야만 했다.^^


그래서 볼 일 본 데서 가까운 곳에 있는 선유도공원으로 Go Go~



집에서도 가까운 곳인데 참 오랜만에도 가보았다.



시내 딱딱한 건물들 속에 있다가 공원에 들어서니 당연히 기분이 확 달라진다.


볼 일이 끝나고 점심 식사할 때까지도 오늘 우리 일정에 선유도는 없었는데, 

오우~ 탁월한 선택!!



산책 나온 犬이 멋져서 찍음.

말라뮤트인지 허스키인지..?

고양이만 키웠고 강쥐를 내가 키워 본 적은 없는데,

내가 犬을 키운다면 이런 種을 키우고 싶다.



공원에 가을빛이 물들고 있다.

그래.. 벌써 시월도 끝자락이니..



올 일 년은 코로나에 갇혀서 다 소비해버린 느낌..

코로나 시국 아닐 때도 그렇기는 했지만, 느껴지는 기분이 더 그렇다.



파아란 하늘빛 아래 울긋불긋 예쁜 가을 색감..







이게 뭔가 했더니,

빗물 방류 밸브라고 적혀 있네..



선유도는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선유도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된 뒤,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2002년 4월 26일 시민공원인 선유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위키 백과>



단풍이 완전히 든 건 아니지만,

시작된 단풍이 예쁘다.



거북이를 형상화 한...


매우 오래 전 그때랑 똑같군..



내려다보며,

저기서도 우리들을 찍는 거 아냐?

그러다가 손을 흔들었더니

요트에서도 손을 흔들어줘서 오, 우리가 손 흔드는 거 보이나봐.. 그러면서 괜히 즐거웠다. ㅎㅎ 









여기보다 더 화려하게 불타는 단풍, 가을빛 더 아름다운 곳이 얼마나 많겠나

예정에 없이 문득 가볍게 두어 시간 선유도 산책, 

모두가 만족한 힐링 산책이었다.







빛 고운 담쟁이넝쿨이 시멘트 바닥에 그리는 가을 무늬..



물 위에도 예쁘게 띄우고 있는 가을 무늬..  


이 모든 가을 풍경들을 더 빛나게 한 건 날씨였다.

아름다운 시월의 일등 공신 '날씨'에 감사하며,

시월의 마지막 휴일에도 반짝반짝 열일 해주신 날씨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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