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장미는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났지요.
지독한 아픔도 슬픔도 분노와 절망도
무심한 듯 흐르는 세월에 얹혀서 함께 흘러갑니다.
이 아이들 기억나시나요?
갓태어난 아주 어린 새끼냥이로 종이박스에 담겨 버려졌었던 그 털뭉치들.. ↓
버려진 털뭉치의 눈부신 변신 ☞ http://blog.daum.net/happy-q/8303143
전생에 무슨 복을 그리 잘 지으셨던 건지..^^
너무 좋은 반려인을 만나 그 어떤 고냥이들도 부럽지 않은 아주 행복한 묘생을 살고 계시지요.
추운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매일을 이렇게 창밖 화단에서 놀기도 하구요.
구조되어 임보되고 있던 때의 사진이군요.
둘이 각각 다른 집으로 뿔뿔이 헤어지는 일 없이 두 남매고양이가 함께 입양되어
이렇게 늘 둘이 같이 놀고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는 겁니다.
이 남매고양이의 반려인은 첨에 원래는 한마리만 입양할려고 했었는데,
버려졌던 당시 세 마리였다가 임보 중 한마리가 안타깝게도 가버리고 두 마리가 되자
두 마리를 따로 떼어놓기가 안됐어서 처음에 한마리 마음 먹었던 것을 수정하여
두 남매를 다 입양하셨지요.
버려졌었지만 완전 묘생 역전 묘생 대박입니다.
이 녀석들 전생에 반려인의 목숨이라도 구한 게야? ㅎㅎㅎ
주차 안내냥이?ㅎㅎ
남매고양이들이 들어오기 전, 많은 세월을(당시 6~7년?) 반려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혼자 조용히 평화롭게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던 주인고양이^^는
이 똥꼬발랄냥들이 갑자기 쳐들어오는 바람에 스트레스 좀 받았지만,
그래도 넉넉하게 받아주었는데,
이 남매냥녀석들이 점점 자라면서는 원주인냥이를 두 녀석이 같이 덤벼들고 왕따시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현재도)
연식으로 볼 때,
지는 해, 뜨는 해" 였겠지요..
이런~ 쯥~
매일 밖에 한시간여씩 나가도 집앞 화단 근처에서 멀리로 가지는 않는답니다.
물론 반려인도 함께 지켜보고 있구요.
두 남매냥이가 이 집에 오래 살아온 원주인냥이(규순이)를 왕따시키고 마구 덤벼들고 그러면서도,
이렇게 창턱에 함께 올라서 같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군요.
고양이가 그리는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결국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만든 행복한 고양이 그림이지요.
이 반려인분 덕분에 저는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로즈의 계절이라면서 해피로즈에게 이 붉은 덩굴장미와 함께
행복한 고양이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과 이렇게 마음 따뜻해지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블로그,
게으름 피우지 말고 계속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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