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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소쇄원, 그리고 법성포까지..

by 해피로즈 201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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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가장 뜨겁던 여름날을 골라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라도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차를 적당한 곳에 대놓고 여길 걸어보았는데...


어휴.. 덥다보니 감흥이 제대로 나질 않았다.


 

공기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듯 습도만 높아서 푹푹 쪘다.


우리 막댕이가 제 언니한테 보내는 문자에,


"더워디짐"


이라고 쓰는 걸 보며, 고운 말을 쓰라고 나무랐지만, 푹~ 하고 웃음이 났다.



 

 

 

해가 지고 덜 더운 시간대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 쪽 동네는 배롱나무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소쇄원으로 향해 가는 길에도 백일홍이 많이 피어 있었다.


 

 

 

 

 소쇄원 입구

 

아직 햇볕이 뜨거운 시간, 차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운 땡볕이었다.


소쇄원으로 가면 좀 시원하겠지... 생각하고 갔다.


 

 

 

 

 

 

그러나 시원하리라 생각했던 소쇄원은..


뜨거운 땡볕과 더운 열기를 걸르지 못하고 푹푹찌는 더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아서 착실하게 품고 있었다.


더워서 오래 머물기도 싫은데,  까만 모기까지 자꾸 달려들어 물어싸니 서둘러 나올 수 밖에...


 

더운 여름에 간 게 잘못이겠지..

 


 

 

 

초여름까지라면, 아님 한여름이라도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씨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물이 적으니 물 흐르는 소리도 없이 그저 고요할 따름..

 

 


 

 

 

더운 공기가 접수해버린 소쇄원..


더위에 떠밀려 나오느라 마음에 좋게 남은 게 없다.


까만 모기놈들까지 거들어 우리를 밀어냈다.

 

 



 

멋스런 대숲인데,


싱그러운 초여름 날, 게다가 비온 뒤였으면 운치스럽고 좋았을텐데..  


더운 여름날에 가서 좋은 감흥도 놓치고... 쩝~

 

 

 

 


 




 

여기가 어디냐면..


법성포다.

 

여긴 또 왜 갔었는지..


법성포굴비가 하도 유명해서 한번 가보자 하며 갔었다.


굴비를 또 내가 조옴 좋아하나..


돼지고기 닭 오리고기 등은 안 좋아하고 굴비, 갈치 등을 밝힌다.

 

거기서 저녁을 먹자고 갔는데..

 

거기서 저녁을 먹긴 먹었다.


굴비정식+ 조기매운탕 으로 우리 막댕이 생일상을 차렸다.^^


 

저녁은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지만


법성포..


땡볕에, 차창유리로 강하게 뚫고 들어오는 자외선에 눈 흘겨가며, 


비싼 기름과 시간 들여서 갈 곳은 절대 아니었던 곳..


글쎄 그렇게 보잘 것 없는 곳인 줄 알았나..(내 개인적인 생각)

 

무슨 공사중이었는데, 무슨 공산지 알아볼 관심도 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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