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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뜨거운 여름날의 선운사

by 해피로즈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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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하늘이 더 파래졌다.

이 뜨거운 여름날,  저리 파란 하늘은 매우 부담스럽다.

너무 파랗게 맑은 하늘, 겁난다.. 

 

어쩌면 그렇게도 하늘이 파랗고 맑은 날씨던지,

그야말로 파랗게 내가 질려버렸다.

 

  

산이 아기자기하니 이쁘기도 하다..

부드러운 선이 평온함을 준다. 


 


선운사 가는 길

 

계곡물과 바위들이 검은 색을 띠고 있어 거기 발 담그고 앉아 놀기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래선지 다른 계곡들 풍경과는 달랐다.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이나 바위에 앉아 쉬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아니 여기는  물색깔이 왜 이런거여.... 

하며 올라갔더니 한참 올라간 뒤에야 천천히 알려주셨다. 

 이렇게~↓

 

 

 

  

 

 

 

등산로에 불상이 이렇게..

 

 

 

 


 

 

들여다보려니 꽤 깊어보이는 물 속..

이런 데가 몇 군데 있었다.

 

선운사

 

 


여기도 목백일홍나무가 군데군데~~

 


땡볕 찬란~~


 


덥고 뜨거워서 사진 찍는 일도 귀찮다 했더니..

여기서 우리 사진기가 얼른 사망하셨다.

오마나? 그렇다고 뭐 죽고 그러심?

 

 

그 다음 내소사에 갔었는데 거기 천년된 느티나무가 서 있었던 게 마음에 남아 있고

아쉬웠던 것이, 시원한 계곡이 없던 것이었다.

 

곰소항에 들러 오징어젓갈과 명란, 창란젓갈을  사고

여전히 이글지글 타는 듯한 뜨거운 태양빛 속을 달려 채석강으로 갔다.

 

거기서 채석강 암반 위에 조금  있으려니 물이 들어온다고 밖으로 나오라고 안내 방송을 하여

겨우 10분도 머물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햇볕은 여전히 태울듯이 뜨꺼워,

우리는 고동을 사서 그늘에 앉아 쪽쪽 빨았다.

막댕이가 첨엔 내가 고동을 쪽쪽 빨아 먹는 걸 심드렁하게, 다음엔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저도 몇개 빨아먹다가 맛있다며 더 사달라고...ㅋ

이그~~ 불쌍한 것들.. 니들이 고동맛을 알어? ㅋㅋㅋ

 

 

태양빛이 강렬한 한여름의 여행은

내는 이제 안 할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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