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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강원도 여행 - 대관령 양떼목장

by 해피로즈 201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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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게 대체로 다 좋지만

같은 곳을 여행해도,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재미가?) 조금씩 다르고,

계절이나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도 여행의 분위기나 빛깔 등등이 많이 달라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강원도 여행이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친구들이랑 가면 재미가 또 다르겠지요.

대관령 양떼목장, 3 년전에 다녀왔을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전날 친구들 모임을  하고 들어와서 밤 늦도록 이러저러~~ 하느라 괜히 새벽 2시도 훨씬 넘은 시간에 잠자리 들고는,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들으며, 잠결에 저 알람이 왜 울리는 거야... 잠깐 헤매다가 후다닥 일어났습니다.

집앞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였는데, 벌써 그쪽으로 가는 차들이 많기도 했어요.







그날 날씨는 여행하기 적당한 날이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없다고 모자도 안쓰고, 썬그라스 하나로만 자외선 가리고 다녔습니다.

참 용감무쌍했지요.    

모자를 안 쓰다니... 


 

[양떼목장] 안내 표지판이 계속 세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전에는  관광지로 정식 허가가 나지 않아서 입장료는 받지 못하게 되어있다면서,

양에게 먹일 건초값 명목으로 몇천원 받았습니다.


 

양이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주황색 지붕 있는 그 곳에, 그 옆으로 또 하나 작은 건물이 있는데

양들에게 건초주기 체험장입니다.

양떼구경 한바퀴 돌고 내려와 그곳에서 우리도 양에게 건초 한줌 먹여보았습니다. (한줌밖에 안 줍니다)

양들이 마른 풀을 어찌나 잘 먹는지 재미가 있더군요.  





 



한가로운 풍경이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산책로 철조망옆에다 일부러 몇마리 놓아둔 건지..  지나가면서 차례로 만져보고 사진찍고...

그 많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만지고 지나가도

어쩌면 그렇게 가만히 "나죽었소~~~(아니, 나 잠들었소?)"  무반응으로 일관하는지...

양이 순하다 순하다..... 그렇게 순한 줄은 몰랐네요...

우리 딸래미가 "엄마~~ 저 양들은 머리가 나쁜 거 아닐까?"  할 정도로 순해터지더군요

양들아! 너무 가만히 있으니까 그런 말까지 듣는거여..

 

 

열심히 풀뜯어먹는 양도 있고 자는 양도 많드만....

 




 




 

군데군데 이런 벤취가 놓여 있으면 모두들 거기 앉아 사진찍고..

바람이 몹시 불어대니 마구 흩날리는 머리..


"엄마~~~~ 나 머리 좀 묶고,  같이 가요~~~"   

 


깨깟한 양들만 찍어서 그렇지, 어떤 양은 오물 잔뜩 묻은 지저분한 엉디를

우리들한테 정면으로 보여주며 오줌을 절절절~~~~~ 하기도...

 


우리 막댕이는 양을 계속 만지고 싶어서, 그러느라 계속 뒤처져서는 따라오질 않습니다.

양이 귀여워 죽겠다고 하는데..

글쎄.. 나는 별로 귀엽진 않드만...






한바퀴 돌고 내려가는 길,  주황색 문이 보이는 곳, 건초주기 체험장으로 가게 됩니다.

 

 

내려가던 길 왼쪽 풍경도 한컷~

 

 


 

건초를 한사람당 요만큼씩밖에 안 줍니다.

요만큼이야 한 입이지요. 금새 다 묵습니다.


잘 먹어서 그런지 살들이 투실투실~~ 

 


 



대관령 양떼목장..

그 아름다운 풍경이 그 초록의 평화로움이 가슴을 가득 채우는 곳,

그날의 푸르른 빛이 가끔씩 마음 안에서 싱그럽게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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