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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마이 춥군용~
서울집에선 거실 바닥에 이불을 잘 깔지 않고 살았는데,(털 청소 힘들어서^^)
경주에선 그동안 고양이가 없었던 관계로다 랑이 여름철만 빼고는 바닥에 뭘 꼭 깔고 지냈던대로
아망이가 내려온 후로도 거실 바닥엔 늘 이불을 깔아놓는 생활입니다.
폭신 한 거 밝히는 고냥이녀석에겐 아주 딱이죠잉~
거기다 아망이오마이가 의자에 앉아있을 때 애용하는 무릎담요를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바닥에 던져놓으면 얼씨구나 그 위에 올라앉으시는 아망군..
고냥이시키들 따뜻하고 포근한 거 빍힘증 못말리제요.
방이 좀 식었나?
아망군에게 보일러 켜디려야겠어용~
웅? 엄니, 보일러 키셨세라?
녜이~~
아망이오마니는 아망군이 저기에 누워있곤 하는 걸 첨엔 그냥 무심히 지나쳤어요.
근데 욘석이 이 자리엘 자주 눕는구나 인식하는 순간,
그곳에 손을 대봤지요.ㅋ
그렇군!!
영락없습니다.ㅎㅎ
이 고냥이녀석,
따끈한 자리 귀신같이 찾아 누워요.
하필 왜 저 거실장에 몸을 붙이고?
그랬는데..
거기 보일러 배관 놓인 곳이더라구요.
그러니 아주 따끈하지요.
아이고~ 정말 웃음 나요~
하는 짓이~ ㅎㅎ
아~ 시꾸러~
잠줌 자자 잠 줌~
아 눼~
주무십소서!!
이 오마니는 조용히 찌그러져 있을테니.. 시캬~
발 가지런히도 모으고..
추운 날,
방바닥 중에서도 보일러 배관 지나가는 따끈한 곳 골라 발라당 누워
우리 아망군 허리 지지십니다.
따끈한 곳에 대고 허리 지지면서 아주 편안하게 주무시는 아망군을 바라보며
정작 아망이오마니가 행복해집니다.♥ 크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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