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파도는 가오리 형태의 섬이라고 한다.
포스팅 하며 지금 처음 알았다.
가파도는 제주의 옛모습을 간직한 가오리 형태의 섬으로,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낮아 수평선과 하나인 듯 나지막한 평지로 이루어져 "전망대"에서 제주 본섬과 한라산, 마라도 그리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고양이.. 반갑다.
그렇지만 뽈뽈거리고 얼른 지나가버려 뒷모습이 찍힌다.
바다 한 번 멀리 쳐다보고,
먼저 마을길로 ..
이 돌 위에 앉으면 무너진다고 앉지 말라고 몇 군데에 적어놓았다.
단단하게 쌓은 돌담이 아니라고 한다.
초록빛 예쁜 청보리..
전망대가 나지막하다.
가파초등학교..
정겹다..
가파초등학교 담 바로 옆에 김성숙선생 동상
김성숙 선생(1896-1979)은 가파도 출신으로 경성고등보통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생의 신분으로 항일 운동을 하신 분이고, 이 가파초등학교의 전신인 신유의숙을 설립하신 분이라고..
가파 보건진료소
동네를 한 바퀴 돌다가 마주친 이 고양이는 가파도에 도착해서 처음 만났던 그 고양이인 줄을 몰랐더니 옷이 아까 그애와 똑같다. 아까 가가야아다.
어딜 또 뽈뽈거리고 가시나..
아, 저기.. 즈그 주인을 따라가고 있는 모양..
쭈쭈쭈~ 혀로 불러봤더니 잠깐 멈추고 돌아보아주신다.
고양이들은 혀로 쭈쭈쭈쭈~ 부르면 대개는 쳐다보신다.^^
흐린 날씨 저 너머로 바다가 아스라히...
돈물깍은 샘 끄트머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
'돈물'은 담수를 일컫는 제주지역어로, 바닷물 즉 짠물과 대비되는 말인데, 바닷가 마을에는 소금기 없는 담수가 비교적 적지만 바닷가에 용출하는 샘이 몇 개는 있게 마련이어서 제주 지역 어디나 바닷가 마을이 공히 사용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안내 표지판에서 옮겨 적음)
돈물깍을 지나 이제 바로 옆에 파도 치는 바닷길이다.
봄이라고 피어나는 이 기특한 꽃들을 바라보며...
아하... 이 길을 계속 가면 바닷길이 오래 이어질 것 같은데.....
그래, 하얀 파도를 구경하며 바닷길을 걸어보자..
세찬 바람이 머리칼을 사정없이 헝클어댄다.
그렇지만 그만큼 파도가 멋있다.
몹시 불어대는 바람에 추워서 옷깃을 더 꼭꼭 여미고 걷지만 검은 바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는 기분은 아주 시원 상쾌 통쾌하다.
푸른 바닷물빛, 하얀 파도, 검은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든다.
바다 여행에서 얻는 힐링의 맛..
가파도에서 이 해안길을 걸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파란 바닷길 안으로 접어들면 노란 유채꽃 세상..
지금은 유채꽃 노란빛은 스러지고 초록 세상으로 바뀌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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