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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장하다 크림이,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by 해피로즈 201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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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 속에서 오랜만에 크림이를 만났다.

 

이게 자갈돌 깔린 길인데,

내 핸폰이 요 따우로 찍어준다.

이노메 폰, 맘에 안들어 진짜..

 

 

 

몇번인가는 이 녀석을 만나고 싶어서 일부러 아파트 한바퀴씩 돌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만나고 싶다고 한바퀴 도는 시간에 딱딱 만나지는 녀석이 아니다.

 

반가워서

크림아!

크림아!

부르며 쫓아간다.

 

 

 

내가 부르며 쫓아온 걸 아는지 모르는지 요래 털썩 엎드려 있기에

얼른 폰 사진기 설정을 다르게 바꿔봐도 별로..

 

 

 

달아날까봐 거리를 두고 서서 가만히 부르니 얼굴을 들고

 

 

 

고개를 돌려 쳐다봐주신다.

 

크림아~

잘 지내는거야?

아픈 건 아니지?

 

이때 부아앙~~ 하며 옆쪽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서슬에 후딱 몸을 일으켜..

 

 

차 밑으로..

 

 

 

땡볕도 뜨겁고 하여 집으로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가방에 들어있던 디카를 꺼냈다.

디카가 낫다.

 

 

쪼그려 앉아 고개 잔뜩 수그려 크림이와 눈을 맞춰본다.

 

크림아, 방가~

크림이 아줌마 잊어버렸지?

서울 가서 오래 있다 오고, 경주에 있어도 보기 어렵고..

 

크림아, 아줌마 진짜 몰라?

 

 

 

아이긍~ 어릴 적 그리 이쁘던 크림이가..

어디가 아팠기에 얼굴이 이렇게 됐어~

크림아, 지금은 괜찮은거지?

 

 

 

 

(아.. 너무 예뻤던 크림이 아기적 사진 다시 한번~^^)

 

 

그리고 내 마음 너무 아프고 충격적이었던 ☞ http://happy-q.tistory.com/entry/크림이를-기억하시나요-믿을-수-없어요

 

 

 

 

그래도 기특하게 달아나지는 않고

요래 가만 있어주는 게 참 고맙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기에 가버릴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웅?

 

 

뒹굴~~

 

 

방굴~~

 

 

크림아, 아줌마 기억 나?

 

 

 

이자뿌썼는데..

움.. 기억이 쪼꼼 나는 거 같아여~

 

 

(ㅋㅋㅋ 내 희망 사항~)

 

 

 

 

그래도 크림이 지난번 올리며 충격 받았을 적 보다는 많이 나아보이네..

너무 상해버린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그때가 벌써 재작년인가보다.. (블로그를 참 오래 쉬어서..)

 

이렇게 조우한 이후에도 크림이가 아우~ 아우~ 울고 돌아다니는 걸 창밖으로 몇 번 보았다.

이 동네에 크림이녀석의 자손들이 제법 될 것이다.^^

 

 

 

 

3년 전, 우리집 창밖에 요 모습을 끝으로 통 볼 수 없다가

1년하고도 몇달이 지난 뒤 몹시 상한 모습으로 충격을 주었던 크림이,

 

무슨 병을 앓았었는지 모르겠지만 씩씩하게 잘 물리치고 (보기에 건강해 보이니)

가끔 우어우어~ 울며 돌아댕기는 모습 보여주어 정말 고맙다.

장하다, 크림이!

애정애정하는 우리 크림이,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크림아 아프지 말고 잘 지내야 해~!!

크림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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