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어요.
아망군이 귀한 선물을 받았어요.
무슨 고기 무슨 고기 하면서 알려줘도,
어망이어무이가 금세 까묵어뿌고 모르니까네
이렇게 봉지봉지마다 고기 이름을 써붙이신 알흠다운 배려..^^
난 조류독감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조류독감 걱정할까봐
아망이가 좋아하는 닭고기는 조류독감을 예상 못하고 미리 주문해 놓은 게 없어서
지난번에 만들어 놓은 닭안심만 좀 보낼게요~
오리안심은 조류독감 발생 이전에 주문해 놓은 것이니 염려 안 하셔도 되구요.
다음 달이나 언제든 조류독감에서 안전하다 싶음 아망이가 좋아하는 닭고기 위주로 또 보내기로 하고
이번엔 몇 가지 약소하게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요래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아휴 참...^^
비닐을 좋아하면서도 일상생활 중에 내가 비닐 뽀시락대는 소리에는 도망을 치곤 하는 아망군이
저 닭안심 봉지를 만지니 괜히 저만치 도망쳤다가 그래도 궁금하신지 다시 왔는데,
조금 거리를 두고 앉아서 바라봅니다.
저번에 먹여보니 아망이는 닭고기를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젤 먼저 닭안심 봉지를 뜯었더니..
고기 봉지에 얼굴을 쑥 내밀고 코를 발름거리십니다.
엄마! 이거 함 만져봐도 돼여?
힛~
지가 만져보면 뭘 아나.. ㅋ
아고~ 이러는 모습이 참 이쁘고 구엽공~ㅋ
아망아, 맛좀 볼테냐?
아잇~ 잘좀 대줘봐바~
녀석 자꾸 입을 갖다 대고 먹어보려는 게..
전에 먹었던 그 맛을 기억하고 있는 거냐?
부스러기 한쪽을 떼었는지 입맛 다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너도 이제는 착한 먹거리를 알아보는 게냐~^^
아잇~ 왜케 안 떼져~
그려~ 그게 쉽겠냐?
그래서!!
가위로 잘라서 바쳤습니다.^^
와~ 맛나다~!!
ㅎㅎㅎ
식탁에서 드시지요~
아.. 요너석이 요러고 먹는 동안 오마니는 옆에서 행복한 미소를 뚝뚝 흘립니다.ㅋ
1회 식사량이 많지 않은 아이라 요만큼을 남기고..
그리고는 한 20여 분 있다가 다시 가서 마저 잡숫더군요.ㅎㅎ
다음엔 이걸 줘보기로..
"칠면조+ 무염치즈" 라고 써져 있네요.
어떨지 몰라서 한조각만 잘라놓았습니다.
제가 한번 맛을 보겠습니다.
ㅎㅎ
이것도 이만큼 남기더니 나중에 보니까 싹 없어졌어요.
시판 캔간식을 섞어주지 않아도 잘 먹는군요.
근데 오리고기는 안먹네요.ㅠㅠ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다는군요.ㅎㅎ
귀한 선물 보내주신 분께 알려드릴 겸하여 포스팅 하였습니다.^^
아망이에게 저에게 건네주신 그 마음을 어이 갚으리~^^
'I Love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밖의 그대 (4) | 2014.05.08 |
---|---|
아망군의 연두색 화사한 봄날 (9) | 2014.04.11 |
입춘 지나고 소담스럽게도 피는 눈꽃 (10) | 2014.02.12 |
아망아, 티비 속에 달콤이가 있어? (18) | 2014.02.04 |
나를 홀릭시키는 너의 눈, 신이 빚은 명품 (11) | 2014.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