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느라고 신경주역에 나왔어요.^^
역 앞보다 역사 뒷편이 더 예쁩니다.
이 역사 뒷편 사진은 가을 되기 전 찍었던 사진이지만..
암튼 뒷편이 예뻐요.^^
우리 아망군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전보다 아망이 보러 서울 올라오는 텀이 길어졌어요.
이 블로그에도 오랜만이지요..
2007년 7월생 우리 아망이, 이제 만으로 여덟살 4개월이에요.
만으로 여덟살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외모가 준수하십니다. 그르치용?ㅎㅎ
안녕하세요, 욜분?
즈 작은누나가 자고 일어나 아무렇게나 헤질러놓은 채 나간 침대 위에 올라가 기시는 아망군..
역시 엄마를 오랜만에 만나서 살짝 거리를 두는 분우기예요.. ㅎ
그래두.. 오랜만에 봤어도 엄마를 알긴 하는지 달아나지 않고,
현관에 들어서는 나를 보며 "아아아~ 이쁜 소리를 내주시더군요..
고맙그로~^^
어무이, 그기서 또 내 궁디 방대하게 찍을라 그라제~
내 궁디 쪽에서 찍지 말란 말이야말이얌~
가끔씩 글케 안티질을 하세라~
아니 근데 엄니는 자꾸 어디루 사라졌다가 오시는겨~
또 갈그제?
맨날 죙일 나 혼자 두고!!
삐툴어질테닷!!
울애기 삐졌어?
삐져쩌~
아니 안 삐...
안 삐져쩌 엄망~
흐웅..
이쁜 울애기..
같이 못 있어서 엄마두 참 아쉬워..
아침에 누나가 나가고 나면 온종일 혼자 방치된 듯 지내고 있는 우리 아망이..
우울할려나..
경주로 데려가 살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 누나가 또 아망이를 못 보고 지내니 그렇고..
그리구 누나가 아망이는 지 고양이라고 안된다 그래~^*^
누나가 아침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는 날은 삐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는군요.^^
다른날은 집에 들어서면 얼른 현관으로 총총총 달려나와 "아아아~" 인사도 하고,
다리에 부비부비도 하고, 따라다니고 그러는데,
오래 혼자 있었던 그런 날은 현관으로 나와보기는 하고서
"아아아~ " 인사도 없고 멀뚱히 한번 쳐다보고는 얼른 밥 있는 데로 가서 우걱우걱 밥을 씹어댄 뒤
누나를 등지고 오두마니 앉아있다고..
불러도 들은 체도 않고.. ㅋ
뭐.. 삐져서 그러겠어? 고양이들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ㅎㅎ
누나가 온종일 혼자 두게 되는 아망이한테 미안해서,
아망이가 안됐어서 그리 느껴지는 거겠지요...^^
아침에 누나가 나가고 나면, 밤늦은 시간까지도 내내 혼자 지내는 아망이가
엄마두 너무 마음 쓰여요.
이렇게 온종일 혼자 지내는 생활이 길어지면
아망이 우울해질까.. 걱정도 되고..
잠탱이 고양이들이지만, 혼자 있는 시간 동안은 더 더 잠만 자고,
밥도 안먹고 잠만 퍼자다가 밥도 몰아 먹어 그런가 살이 찐 것 같은데..
누나는 전하고 똑같다고, 살 안쪘다고 우깁니다.^^
커진 듯한 몸집으로 내 앞을 지나가는 아망이를 바라보다가
움.. 전보다 쪘어..
그치만 우울증은 걸리지 말어, 아망아.. 아망군아.. 망구나~
얼른 붙잡아 안습니다.
우리 망구니 사랑해!!
엄마가 아주 많이많이 사랑해~
알지?
글쎄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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