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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양평 두물머리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

by 해피로즈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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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세미원에 갔을 때 두물머리는 들르지 않았었고, 이번에 가면서 생각해보니 전에 두물머리에 갔던 게 2000년대 초중반 쯤이었던 것 같은데 몇 년도였는지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는다. 암튼 오래 되었다. 

 

 

철교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화장실 표시를 따라 걸어서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나무들 사이로 강이 나타난다.

 

 

주차장이 끝난 곳에 서서 왼쪽 길을 바라보다가...

 

 

두물머리 표시 기둥이 서 있는 오른쪽으로..

 

 

지금 어딜 가도 그렇듯이 이곳 두물머리도 역시 깊은 가을 정취가 한껏 아름답다.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 한 점 없는 온화한 기온으로 하여 가을 속을 천천히 걷는 기분이 마냥 평화로웠다.

 

 

강은 고요하여 그야말로 더없이 평화롭다.

이곳에서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온화한 기온에서 시작된 평화로움과 이 고요한 강 풍경에서 내 마음으로 잔잔히 흘러드는 평화로움과 둘이 만나는 듯 하다.  

 

 

사뭇 빨갛고 노랗고 하며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깊은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길 오른쪽은 올 일 년의 생을 마친 연이 갈색으로 물들어 있는 연밭

 

 

그곳에서 먹이를 사냥하고 있는 오리들..

 

 

 

 

길 왼쪽의 강엔 철새들..

 

 

고요하고

 

평화롭도다~^^

 

물고기가 굉장히 많네...

 

 

 

왼쪽의 검은 나무는 느티나무로 수령이 400년이라고 한다.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樹冠)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이다.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근원부부터 갈라진 모양을 보아 원래 두 그루였던 것이 합쳐져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 크기의 나무는 지상부 1.2m 부위에서 갈라지는 두 줄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장방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큰 나무 쪽으로의 가지는 거의 발달되지 않아 수형이 불균형하다. 물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나무는 강쪽으로만 가지가 발달하여 큰 나무 쪽으로는 가지가 거의 없다. 

- 출처 : Daum백과 -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출처 : Daum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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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강으로 늘어진 수양버들 등 강가 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양평 두물머리에서 깊은 가을 어느 하루 그 고즈넉한 분위기에 잔잔히 젖어들며 편안하고 평화로웠다.

평화로움은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나는 두물머리의 평화로움이라 쓰고 힐링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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