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던 지난 10월에 친구들이 오랜만에 사당골에 모였다.
코로나 시국 동안 모임을 중단했다가 3년 여만의 모임이다.
나 개인적으론 더 오래 되어 4년 반 만엔가 보게 되는 얼굴들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친구들을 못 만나기 훨씬 전에도 모임을 일 년 반 정도 빠졌었다.
친구들 만나는 일도, 다른 그 무엇도 그냥 다 시들하고 의미가 없었다.
그때 내 마음의 풍경이 그러하였다.
참 오랜만에 가 본 사당골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등에 여전히 사람들이 가득하고, 환한 불빛하며.. 쏴라 있었다.
코로나 시국엔 '여전히'는 아니었겠지만..
친구들 모임을 사당에서 많이 했었는데 이곳 [정담은]은 처음이다.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넓은 한식당이다. (150평 규모라고 함)
도착하니 두 친구가 와 있다.
메뉴판은 보지도 못했다.^^
일 년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회장 총무가 선택한 메뉴가 일부 차려져 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이 도토리묵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없을 듯 하다.
가볍게 먹기 좋으면서 누구나 손이 가게 하는 은근히 매력적인 음식.^^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고..
도토리묵이 서너 점 들어가서 묵무침이라고 하기보단 상추 부추 겉절이 수준이었다
많은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훈제오리,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데 비주얼로 유혹함..^^
오리, 닭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별로(거의) 안 먹고 사는데, 이 무말랭이 무침과 양파 겉절이(?)를 곁들여 몇 번 오물오물 먹어주었다.^^
영양분 섭취 차원으로 먹은 것이었는데, 먹을만 했다.^^
여길 또 간다면 그때도 영양분 섭취를 위해 또 먹을 거이다.^^
황태(?)구이, 이건 맛 없으면 이상한 거지..^^
맛있는 매콤갈낙전골과 야들보들한 수육보쌈
이 날 모임에 7명이 참석하여 22만 6천원 결제~^^
한식당 '정담은' 음식도 맛이 있고, 메뉴가 좋다 (내 맘에 드는 메뉴)
우리 친구들 12월 연말 모임도 여기 또 괜찮다.
'정담은'은 친구나 연인끼리 가기도 좋고,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적합해 보인다.
♣ 사당역 13번 출구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길 15
구(지번) 주소방배동 450-27
전화 : 02-877-4000
영업 시간 : 월화수목금토 11:30~22:00 , 일요일 : 1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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