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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파주에서 한정식을 먹고 싶을 때 - [ 한정식 들메]

by 해피로즈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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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들메, 황희선생 유적지 [반구정]에 갔던 날 식사 했던 곳이다.

 

 

나오는 반찬에 표고버섯 함유 음식이 많은 것 같아서, 추천 즉석 표고밥으로 변경하지 않고 그냥 공깃밥을 시켰다.

 

 

표고들깨죽,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오른쪽의 물은 따라 먹어보니 맛이 좀 독특해서 직원분이 오셨을 때 무슨 물이냐고 물으니 버섯차라고 하시며, "왜, 맛이 안 좋으세요?" 하셨다.

"아뇨, 건강해질 것 같은 맛이에요. 좋아요~^^"

 

 

메뉴판에는 쑥버무리떡이 적혀 있는데, 계절이 계절인 만큼 호박버무리떡이 나왔고, 한 입 떼어 먹어보니 별로 달지 않아 이것도 맘에 들었다.

부침개는 배불러서 다 못 먹었고..

 

 

이건 청포묵이네.. 우뭇가사리네.. 하며 무식한 소릴 해댔는데, 메뉴판에 표고버섯묵이 적혀 있다.. ㅋㅋ

먹기 좋게 적당히 건조된 생표고버섯을 참기름장에 찍어먹는 맛이 좋다. (경주에서 비싼 한정식집에 가면 나오던 버섯이었는데, 오랜만에 맛보았다.)

 

여기까지 먼저 나온 뒤, 본격적인(?) 상이 차려지는 건 몇 분쯤 웨이팅..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많이 기다리는 건 아니고 10여 분쯤?) 홀 안을 둘러보는데 내가 앉은 자리에서 앞으로 룸도 세 개인가 보이고, 내 자리 뒷쪽의 홀은 꽤 넓다.

식사를 막 끝내고 나간 자리를 채 치우지 못한 식탁들이 몇 군데 눈에 띄고, 몇 팀의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홀은 찍지 못했다.

메뉴판을 다 들쳐보지 않고, 곧장 들메 정식을 시키고 앉아 있어서 몰랐는데, 저 앞 룸 쪽 파티션에 '참게장정식' 메뉴가 붙여져 있는 게 보인다.

 

 

내 생일상 같은 맛있는 한 상이 차려졌다.

 

 

내가 좋아하는 나물반찬들에 내 눈이 환해진다.^^

특히 이 냉이무침을 보고 기부니가 좋아짐..^^

 

 

저 물김치는 내가 다른 몇몇 음식점에서 먹게 될 때마다 맛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없이 먹어보았는데, 다른 음식점에서 맛보았던 그 신비스런 맛이 아니어서 일단 맘에 들었다.

내가 신비스런 맛이라고 칭하는 물김치 맛은.. 쓸데없이 달고 좀 오래된 맛.. 절대로 두 번은 떠먹기 싫은 맛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 물김치 맛은 꽤 양호해서 다 먹었다.

 

 

강된장도 좋았고, 반찬들이 대체로 다 괜찮았다.

 

 

이것을 (메뉴판에) 새우젓국이라고 한 것 같은데, 애호박과 두부가 듬뿍 들어간 국으로, 맨위에 올려진 청양고추로 하여 매콤 칼칼하니 맛있었다. 새우젓 맛이 아주 살짝 나는데 시원하면서 맛있다.

이 국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서 부침개랑 떡은 먹을 수가 없었다. 후식으로 나온 무슨 강정(?)도 손을 못 댔고..

 

 

내 생일상 같은 식사, 매실차로 마무리 하고,

행복하게 빵빵한 배를 안고 나옴.^^

 

 

♣ 정보가 필요하신 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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