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네, 우리 아망이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아망이 오랜만에 작은 누나한테 붙들려 들어가 목욕 당하고 나왔어요.
누나는 도체 나한테 왜 이러는그야..
아잇 짱나~
털옷 깨깟하게 세탁해서 보송하게 단장하고 큰 누나 만나야는데,
고냥이가 그런 걸 알 턱이 없으니까네..ㅋ
큰누나가 오늘 서울 온답니다.
나라 밖으로 나가 있다가 일년 몇 개월만에 들어와요.
그러나 아망군은 목욕 당하고 잔뜩 삐치셨지요.
누나, 너..
나한테 가까이 오지마!
나 만지기만 해봐?
ㅋㅋㅋ
그리고 잠시 후 어쩌다보니 주위를 휘둘러봐도 아망군이 없어요.
그러는데, 작은 누나가 거실로 나와 큰누나 방을 바라보며,
엄마, 쟤 좀 봐..ㅋ
깨깟하게 빨아 가을 햇살에 보송보송하게 말려 새로 깔아놓은 정갈한 큰누나 침대 위에
지가 먼저 저러고 올라가 기십니다.
으이그~ 하여간 고냥이시키들은.. ㅎㅎ
지가 먼저 올라가서 보송한 새 침구 맛을 보시는 저 모습이 마냥 구엽~
구여운 마음에 계속 웃음을 물고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작은 누나가 한마디,
아망아 너 돌사진 찍냐?
ㅋㅋ
아망아, 그래두 깨끗이 목욕하시고 그렇게 올라가셔서 개않네여.ㅋ
뭐.. 목욕 안해두 그렇지마는..
그래두 이리 나와 하고는 거실로 델고 나왔어요.
아망아, 조금 있음 큰누나가 온다~
손톱도 이쁘게 깎고~~
누나 온다구 손톱도 꼭 깎아야 해?
그걸 뭐 물어보나.. 이 아망군아~
큰누나, 내가 누나 만날 준비를 일케 많이 하고 있쩌~
누나, 언넝 와~
아망이어무이가 요즘 좀 바빠요.
마음이 더 바쁘지요
뭔가 할일이 잔뜩 있는 것 같고, 어수선합니다
일년여 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던 아망이 큰누나가 오늘 옵니다.
며칠 후 결혼을 해요.^^
이제 준비하고 큰아이 맞으러 공항에 나갈 참인데,
마음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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