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스케치

맛있는 멍게 철이랍니다. 멍게젓갈 담아봤어요

by 해피로즈 2019. 5. 10.
728x90
반응형
728x170


이 시기가 멍게 철이란 걸 이제사 알았어요. 4월~ 6월이 멍게 철인 모양이군요.

멍게를 좋아하면서도 멍게 철에 대해선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어요.


"통영 멍게"를 친구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엔 좀 많아서, 멍게장을 담아봤어요.

("멍게장"과 "멍게 젓갈" 같은 거겠지?)


손질 된 멍게를 받았기 때문에 한 차례 초고추장에 찍어먹고서 김냉에 일단 넣어두고는

깜박 잊고 이틀을 그대로 지낸 뒤 어제 멍게장 담아보려고 꺼냈어요.


소쿠리에 담아 가볍게 샤워 시킨후,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물 빠지게 그릇 받쳐서 김냉에 하룻밤 넣어두었습니다. 





다음날 꺼내보니 이렇게 물이 빠졌는데, 멍게물이 아까워요.

그렇지만 이 멍게물로 무얼 할 것도 없고.. 그냥 내버림.


근데 이 절여진 멍게를 딸래미랑 같이 집어먹어보니 많이 짭니다.

굵은 소금 한 줌 뿌려서 절이라고 했는데, 집에 굵은 소금이 없어서 걍 가는 소금을 골고루 뿌렸었더니...

좀 많이 뿌린 듯 하네요. 


딸래미랑 둘이 몇 번 집어먹으며 망설이다가 다시 한번 샤워시켰어요.

멍게물이 빠지는 게 너무 아까웠지만 짠 기를 좀 줄이는 게 좋겠다 하고...





다시 또 한번 샤워시킨 멍게를 물 빠지도록 다시 김냉에 하룻밤 넣어두었다가 꺼내니

역시나 이렇게 또 물이 빠졌어요. 아까비~





가위로 서너 번씩 잘라 다른 양념과 같이 버무릴 볼에 담았어요.

아직도 싱싱~





우선 고춧가루를 2 스푼 반을 넣어 골고루 뒤적여주었는데,

반 스푼은 덜 넣는 게 좋을 뻔..





이보다 좀더 작게 잘랐어야 했나 싶었지만, 꼭 더 잘게 자르고 싶다면 나중에 먹을 때 해도 되겠지 하고 통과~





마늘은 갈지 않은 마늘을 편으로 썰어 넣어도 좋을 것 같은데, 다 갈아서 냉동실 넣어둔 마늘밖에 없어서.. 

간 마늘과 간 생강, 청홍 청양고추. 쪽파를 이렇게 준비했어요.





여기에도 설탕 넣는 사람 꼭 있지만,

음식에 설탕 넣는 거 좋아하지 않는 나는 역시 패스~





멍게장 담으면서 양념에 버무리기 전의 멍게를 몇 번 집어먹었더니 

이렇게 다 버무린 상태에선 맛을 보는 것도 별로 안 내켜서 작은 조각 한 쪽 냠~ 해보니

담기 전에 집어먹어 그런지 맛이 별로.. ㅋ

숙성 되면 맛있어지겠지... 기대~





작은 유리병 두 개에 나누어 담았다가 경주 내려갈 때 한 병 가져가야겠다 하고 

그 병은 가벼운 플라스틱병으로 바꿔 담고~





맛있게 숙성돼 주시게~^^



그동안 멍게를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멍게젓갈로는 생전 처음 담아 봤어요.

맛있고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멍게, 지금 제철이라 하니 맛들 보시면 좋겠네요.


멍게는 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 철, 나트륨, 칼륨, 아연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B2, B6, C, E, 나이아신, 엽산 등의 비타민류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또한 멍게에 들어 있는 글리코겐이라는 영양소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몇 배로 더 높아진다고 하는군요.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주고,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 효과, 피로 회복, 기력 회복, 숙취 해소 등의 효과에 

관절염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하네요.

수산물에서는 아주 드물게 당뇨병 치료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멍게, 우리가 가까이 해야할 식품이네요.☆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