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은 열시 쯤 호텔 체크 아웃하고 곰치국을 먹으러 갔다.
근데 곰치국이 그리 비싸진 줄 몰랐더니 1인분 2만원 가격에 놀람..
전에 여름 휴가 여행에서 곰치국을 8천원에 먹은 게 그럼 언제였나...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옛날이네..
찾아보니 9년 전 여름 삼척 바다에서.. 헐.. 그렇게나 오래 된 것 같지 않은데..
이건 멍게 젓갈인가 싶은데.. 메인인 곰치국보다 훨 맛있었다.
더 필요한 거 없으십니까, 하여 이 멍게가 참 맛있다고 했더니 인심 좋게도 한 번 더 갖다 주셨다.
이 멍게는 늘 나오는 반찬은 아니고, 때마침 우리가 운좋게 먹게 된 것이었다.
식사 후엔 빵빵하게 부른 배를 안고 속초 시장으로~
사진은 그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잠깐 빈 틈에 얼른 찍은 사진이다.
시장을 쭉 걸어나가 도착한 곳,
아바이마을 코앞이다.
매우 뜨거운 날이었는데, 다행히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
후일에도 속초를 생각하면 그 시원한 바닷 바람이 기분 좋게 떠오를 듯..
이 갯배를 타고 코앞의 아바이마을로 건너간다.
갯배를 이렇게 끌어 배를 움직여서 금세 아바이마을에 닿았다.
1박 2일, 가을동화 촬영명소란다.
그냥 마음이 편한 시골 동네 상가 골목이랄까..
1박 2일 촬영지건 뭐건 별 관심 없이 지나가는데 앞 서 걷던 딸래미가 "엇! 여기 문재인 대통령!!" 하며 멈춰섰다.
"오~ 우리 문대통령님께서 오셨었네... " 반가워서 찰칵찰칵;;
딸래미 왈, "문재인대통령, 대통령 하시느라 요즘 넘 늙으셨어...."
"그러게말야..."
우리나라 잘 돼야 할텐데...
잘 될 것이다.
(홍나리꽃)
아바이마을 길을 걷는데 꽃을 많이 장식해놓은 게 눈에 띈다.
여기서 찍은 예쁜 꽃 사진들을 나는 우리 대통령 사진 아래에 쭉 올려본다.
작으나마 쾌유를 바라는 마음 담아..
우리 문대통령께서 이끌어가시는 이 나라, 잘 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꼭 잘 될 것이라는 축원을 담아..
부디 오래 건강하시기를!!☆
(이 꽃은 만데빌라?)
떙볕이 무지 뜨겁다.
조그만 찻집 실외 원탁에 자리 잡고 앉아 시원한 음료 한 잔~
올여름 들어 내가 얼음 넣은 음료를 먹는 건 처음이다.
다시 돌아가는 갯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찰칵;
그리고 또 다시 아까 지나왔던 시장으로..
식욕을 끌어당기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주황색 병이 단호박 식혜라며 딸래미가 맛있다고 하여, 그럼 먹어보자 하고 샀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 병에 3천원~
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많이 사 먹고 싶군..
빈대떡도 맛있어보여 한 팩 사서 나중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곰치국, 단호박 식혜, 빈대떡, 우리 막둥딸래미의 맛있는 취직 턱~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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