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기간이 길었던 건 아니지만, 막내딸래미가 월요일(6. 25)부터 출근이 결정되면서, 기쁘고 가뿐한 마음으로 모녀가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주말이 지나면 첫 출근이고, 나도 주말 지나면 경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서의 1박 2일 주말여행이었다.
오후 3시 반쯤 출발하여 우리가 탄 차가 서울을 빠져나갈 때 몇 분을 제외하고는 막힘 없이 씽씽 달려 세 시간 만에 속초 [대포항]에 도착 하였다.
막내딸래미의 취업을 축하하며 즈 아빠가 잡아준 숙소에 도착.
호텔 실내와 바깥 풍경을 둘러보며..
"음.. 좋군~^^"
호텔 발코니에서 멀리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
뜨겁던 해가 막 넘어간 시간이어서 바라보고 있는 이 저녁 풍경이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짐을 두고 이제 저 바다로~
천천히 호텔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걸어 나가니 10분, 아니 7~8분 쯤 걸리는 것 같았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직전이다.
여행지에 지금 막 도착한 시간에 느끼는 감미로운 설렘.. 이 좋은 기분은 행복감이다.
막내딸래미가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고 출근 날짜를 받아놓고 온 여행이니 더 플러스된 행복감이리라..
바닷가 빙 둘러 이런 빛 장식물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많이 앉아 있는 게 보인다. 주말이어서 그런 듯..
숙소에서 바닷가로 내려왔을 때 올드 팝 연주음이 들리더니 여기서 나는 소리였다.
이런 여행지에서 듣는 귀에 익숙한 올드 팝 연주음도 여행 기분을 업 시켜 주는 게 괜찮다.
해가 넘어간 쪽의 핑크톤 하늘빛이 예쁘다.
이쯤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수산 시장 안으로..
대기하고 있는 이 생물들을 볼 때마다 나는 늘 마음이 안 좋다.
그러면서 먹는...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이다.
음~ 아까 바닷가에 막 내려와서 느꼈던 행복감이 여기서 맛있게 맛있게 무르익는다.
커다란 대게에 끼어 나오는 여러가지 회..
반만 시켜도 될 것을 많이 남겼다.
근데 대게가 비싸다보니 이렇게 많이 끼워주는 것 같다.
싱싱하고 달달하다.
정말 행복한 맛이다.
우리는 행복한 마음 가득 부어 잔을 부딪치며 감사했다.
우리 딸래미, 꽃길만 걷기를!! ^♡^
캄캄한 밤이 되니 불빛 장식물들이 아까보다 더 빛을 발한다.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걸어 숙소로 간다.
까만 여둠 속에서 불빛으로 서 있는 호텔
모녀가 침대에 누워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VS 멕시코 전을 보았다....
2:1...
그리고 며칠 바쁘고 피곤해서 미루었던 속초여행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은 대한민국 VS 독일 전...
오오오, 2:0
대 한 민 국~
우리 선수들 고생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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