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전 날, 서울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신경주역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와우~ 온통 연초록빛이 내 눈에, 아니 내 마음에 가득 들어찬다.
그동안 이 블로그에 신경주역사 뒷편을 몇 번 올렸었는데, 그러니까 여긴 신경주역사 앞 공원이다.
무덤이 많은 경주, 역사 앞에까지도 무덤이 있다.^^
다른 지방은 비가 많이 내릴 때도 비 내리는 데 매우 인색한 이 경주에, 그래도 올 봄엔 조금씩이나마 비가 내려주었었다.
빗물에 깨까시 씻으신 연초록 잎새들이 한껏 신선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기차 출발 시간이 여유롭게 남아 있어 모처럼 공원을 돌아보며, 초여름날의 싱그러움을 즐긴다.
싱그럽기 그지없는 연초록의 아름다움이 내게 평온과 위안을 준다.
참 좋은 느낌의 설렘까지...
경주에서 지내는 날들에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 들어 있었는데, 놓쳤다.
서울 일정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서울 가서 투표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챙기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러고는 이제 사전투표를 놓친 상태니 서울 일정을 이럴까 저럴까하며 멀리 잡을 수는 없게 되어 선거일 전날 서울행 기차를 탔다.
투표는 꼭 해야지!!
신경주역은 아름답다.
이번엔 그동안 찍던 번호 찍으면 안된다꼬 클난다꼬 하는 동네여서
내겐 그런 스트레스가 있는 지역이지만,
동네 자체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유월 초여름날 만난 신경주역의 연초록 아름다움은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내 일상 속에서 생각지 않게 받는 예쁜 선물이었다.
며칠 후, 서울에서 경주 내려갈 때는 신경주역사 뒷편의 아름다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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