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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엄마 품에서 예쁘게 잘 자란 아기냥이

by 해피로즈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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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가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아기냥을 데리고 잠깐씩 머무는 곳,

국화꽃이 벌써 몇 주 전부터 피었는데, 서울에 올라갔다가 며칠 후 내려와 보니 국화꽃밭이 뭉개져 있어요.

여긴 꽃순이 혼자 독차지한 급식소인데 다른 고양이들이 와서 싸움이라도 벌어졌었나, 그래서 꽃밭이 이 모양인가..하며

 '설마 고양이들이...??' 고개 갸웃하던 참에 윗층 아저씨가, 

그쪽 집 사람들이 꽃밭 바로 위 창문 공사를 하면서 그래 놓았다고 알려주네요.


건드려지지 않은 쪽은 (고양이 급식소 반대쪽) 요런 모양새로 예쁘고~ 



 햇볕 좋던 가을날, 꽃순이모자(혹은 모녀)


꽃순이는 턱이 완전히 깨끗하진 않지만, 구내염이 많이 좋아졌어요.

약을 구해서 먹이고 있던 중에 서울 가야했기 때문에 그로 하여 마음 고생을 좀 했습니다.

꼭 가야 하는데 약이랑 급식 때문에..

집 안에서 고양이 키울 때처럼 매우 고민스러웠어요.

생각다 못해 이곳 캣맘님에게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캣맘님이 일하러 다니며 시간도 내기 어렵고 또 늘 피곤한 상황이어서,

부탁했다가 취소하고, 그러다 끝내는 다시 부탁하고..

암튼 캣맘님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내 맘 고생을 먼지만큼도 알 턱이 없으신 꽃순냥님.. 


바쁘고 힘든 캣맘님에게 할 수 없이 어렵게 부탁하고 간 내 맘은 내내 참으로 불편했는데, 

어쨌거나 캣맘님의 도움으로 꽃순이의 구내염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약을 먹이고 있는 중이고..



꽃순이의 아기도 많이 자랐어요.



그렇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작지요.



사진 모두 거리를 두고 서서 줌인해서 찍은 것이고,

여기서 한걸음이라도 가까이 가면 제 새끼 어찌할까봐 하악질을 날립니다.

내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으시면서도 지가 허락하는 그 일정거리에서 한 걸음도 용납지 않으시겠다는 "하악~"





가을 햇살이 눈이 부셔요.

길고양이들에게 참으로 고마운 햇살이지요.







아기냥이가 "야옹~ "

칭얼거립니다.



칭얼거림은..

엄마 젖을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엄마냥은 이제 젖을 떼려는 듯..



쉽게 내주지 않는데..



엄마 젖을 먹으려고 자꾸 파고드는 아기냥이...




엄망, 쭈쭈 먹고 싶다긍~



그러나 외면하는 엄마..



새끼냥이 이제 이가 났겠지요.

그러니 젖을 먹으며 이로 물기도 할테고..


아기냥, 캔을 따주면 아주 좋아라 하며 먹고, 사료에도 입을 대드만..

이제 젖 뗄 시기일 겁니다.



둘이 요래조래 하다가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앞 동으로 건너가십니다.



"어데 가노!

엄마 옆에서 똑바로 걷거라이!!"



엄마냥이 아기냥이, 똑같이 발맞춰 꼬리맞춰 걸어가시네요. 



꽃순이가 즈 아기 데리고 자주 누워 있는 곳이에요.

여기가 급식소보다 바람이 덜 닿아서 온화합니다.


꽃순냥이 아기가 한겨울 추위 오기 전에 많이 자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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