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이 가고 있는데...
그러나 반짝이는 밝은 햇빛이 아직 가을임을 느끼게 하는 날,
가을 끝자락을 붙잡는 심정으로 보문으로 달렸다.
어어엇~ 어느새 이렇게 잎이 다 떨어져 버렸단 말이냥...
안타까운 마음..
그러나 보문으로 들어가니 아직 가을이 거기 머물고 계시다.
달리는 차안에서 찰칵찰칵 찍는 사진들인데 해가 들락날락하여 그때마다 사진에 찍힌 단풍 빛깔이 조금 다르다.
햇빛이 잠깐 꺼졌을 땐 가을빛이 조금 어둡고..
햇빛이 켜지면 단풍 빛이 찬란하게 살아나고..
여기는 힐튼호텔 부근..
엣날엔 힐튼호텔 입구의 단풍이 화려한 게 참 아름다웠었는데, 이 날 가보았을 땐 아직 단풍이 덜 든 건지 뭔지 예쁘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 안 찍고 지나감..
글쎄..? 앞으로 예뻐질 건지?
천천히 가을 길을 걷는다.
곧 스러질 가을에 안타까움을 안고..
은행잎이 수북히 쌓인 길,
여기선 은행알의 향기가 두려워 은행알을 밟지 않으려고 애쓰며 걷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
호수쪽으로 가보니 전날 내린 비로 수위가 많이 높아졌고, 물 빛이 이리 탁하다.
호숫가를 걷는 건 생략..
다시 단풍이 예쁜 곳으로..
가을 여인들..
친구들이 깊은 가을 속으로...
여기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 옛날, 아이들 어렸을 때 휴일에 자주 소풍 나와 놀았던 곳이 나온다.
여기 이 주차장의 오른쪽편이다.
음식 싸가지고 어린 아이들 데리고 자주 소풍 나왔던 곳..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리고 또 한 계절이 지나고 있다.
가을 끝자락의 아름다운 경주 보문..
올해 가을빛을 여기 기록함. (사진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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