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에서 안동 시내로 들어와 숙소를 찾아 짐을 풀었다.
이맘 때쯤의 안동은 숙소 잡기가 어려운 걸까..
여행 며칠 전 미리 예약을 시도했는데 모텔도 예약이 다 찬 모양이었다.
그래도 모텔 특실은 남아 있는지 거금 7만원이나 주고 예약..
헐..모텔이 7만원이나?
숙소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안동 한우갈비 골목으로 이동.
안동에 안동찜닭과 함께 한우갈비 골목이 유명한 걸 이때야 알았다.
음.. 비싸고, 맛있었다 ^^
사진에서 고기 왼쪽 옆에 보이는 젓갈에 싸먹는 맛도 특별했는데, 그 맛이 내 입맛에 맞아 저 젓갈을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월영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로 안동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조명이 조금 밝았으면 더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다리 한가운데에 월영정.
다리 끝까지 걸어가서 왼쪽으로 몇 걸음 걷다가 컴컴해서 되돌아 왔다.
밝은 날 보는 월영교
그리고 월영교 옆으로 은행나무길이 좋다.
은행나무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
밝은 햇빛에 노란 은행잎이 화사하다.
곳곳에 깔려 있는 가을 운치..
이 한 바퀴 산책길,
멋진 가을 낭만 길이다.
물은 탁하지만..^^
단풍잎에 환한 햇살이 켜져 더 예쁘다.
수채화같은...
가을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단풍 색감으로는 이 때(시월 마지막 주말)보다는 2주 후 쯤의 11월이 더 좋을 듯..
좋은 가을날들을 우울한 기분에 갇혀 사는 게 너무 아까워서 떠난 가을 여행,
이번 안동 여행은 내 마음을 조금은 평화롭게 만들어 주었다.
내 맘에 좋은 여행으로 쓰여지게 하는 건 무엇보다도 밝고 따스한 햇살과 바람 없는 온화한 날씨의 공이 크다.
(날씨의 공 90% 이상^^)
그날 열일해 주신 화사한 날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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