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주천강 자연휴양림에 도착한 날의 펜션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물놀이장과 캠핑장 포스팅이다.
저녁식사만 숙소에서 하고 그 외의 식사는 나가서 할 예정였는데, 너무 산 속 깊이 들어앉아 있다보니 가볍게 나갔다 올 거리는 아니었다.
하여, 아침에 라면을 먹기로 했다. 나는 일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하는 라면이다.
먼저 감자(大) 한 개를 썰어 넣고 익어갈 무렵 라면 한 개와 양파를 넣고,
마늘도 얇게 썰어 넣고, 새송이 버섯도 넣고, 구워 먹는다고 최상품으로 샀던 갈비살을 넣었다.
그리고 거의 다 끓었을 때 대파와 깻잎 투척~
빛깔은 허연데 청양고추를 넣어서 적당히 매콤하고,
김치 얹어 먹으니..
음~ 맛있다.
식사 후엔 산책로를 걸어 캠핑장과 주천강을 가보기로..
산책로 오른쪽으로는 이런 숲..
왼쪽으로는 조그만 계곡물 소리가 졸졸졸~
산책로를 조금 걸어 내려가니..
금세 수영장이 나온다.
물놀이장이라는 표현이 더 좋은 것 같네..
몇 걸음 더 가니 캠핑장 입구
입구에서 멀리로 캠핑족이 보이는데, 많아보이진 않는다.
옆으로는 큰 나무들 너머로 하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주천강 줄기인 듯.. ?
전혀 손을 안 댄 그야말로 자연적인 하천의 모습?
캠핑장 안쪽으로 한참 걸어들어가니 체육시설도 있고
주천강물 위로 공중에 설치된 다리는 조금 걸어가다가 돌아왔다.
공중에 떠 있는 다리 걸어가는 거 재미없다. ㅋ
다리가 나른나른~
이런 풍경은 정겹고 좋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골풍경..
이 주천강 자연휴양림이 자연 환경이 참 좋고, 펜션 배치라든가, 캠핑장이 잘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9년에 개장을 하였다니 19 년짼가..
19 년이면 오래 되었다고 볼 수 있고, 그러니 고장 난 곳도 있고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숙소 동 앞에 서 있는 가로등이 불이 나갔던데 첫날 얘기 했지만 오는 날까지 감감 무소식..
전혀 시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내년까지도 그대로 갈 것같은 내 느낌적인 느낌..
첫 개장 때의 마음을 잃어서 그렇다.
첫 마음이란 건 이렇게 퇴색 되기 쉽상이다.
어쨌든 폭염이 접근하지 못하는 이른바 폭염 금지 구역에서 2박 3일 뒹굴뒹굴..
잘 쉬었다.
돌아오는 길엔..
단양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단양 휴게소, 공원을 매우 꾸몄다는 느낌~^^
여름 휴가 여행을 할 때면 길가의 배롱나무꽃을 보는 게 참 좋았었는데, 고속도로 가엔 이런 풍경이 없어서 아쉬웠더니..
간만에 옥산 서원을 들러보자며 영천에서 국도로 빠지니 영천의 도로 곳곳에 이 배롱나무꽃이 도열해 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
뜨거운 여름 여행에 화사한 위안을 안겨주는 배롱나무꽃.. 올해 여름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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