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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아망군, 낯가림 그리 심하던 쿨매트를..

by 해피로즈 201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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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어 고생, 아니 고생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고,

비실비실대는 날들입니다.


여름이어서 그런가?

그렇지만 그럴만큼 덥지도 않더구만..


올여름 들어 에어컨 딱 한번 틀었고,

선풍기도 별로 안 틀만큼이더군요.


서울입니다.











체리를 좋아해요.

한팩에 9천 9백원 할 때가 많드마는 (H 대형마트)

그리고 그 가격이어도 살 생각이었데 6천 9백냥으로 파격 세일해서 팔더군요.









우리 아망군이 작년에 샀던 쿨매트에 올라가 계셔요.

작년에 사드렸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엄마를 참 재미없게 만들던 아망군이 웬일이실까요.








내가 저 체리를 소파에 앉아 먹고 있으니,

캣타워에 올라앉아 있다가 체리에 시선을 꽂으며 내려오십니다.


 






그러고서 소파 위로 올라와 앉은 곳이 클매트 위..


쿨매트를 아망이가 쓰질 않아 내가 소파 위에 놓고 쓰고 있지요.

근데 얼떨결에 올라앉은 곳이 쿨매트 위였는지..

아니지, 거들떠도 안보던 작년같으면 얼떨결에 올라왔다 해도 

쿨매트를 밟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며 질겁을 하고 뛰어내려 저 쪽으로 날아가셨을 것인데..







울애기두 먹어볼텨?


코 앞에 대줬지만 코를 발름발름 해보고는 외면~



그러고서도 계속 안내려가고 앉아 있더니

내가 소파에서 일어나 식탁앞으로 가도 냉큼 뛰어내려오지 않고..


웬일이니?







그리고는..







쿨매트에 앉아 그루밍을..


오마나~ ㅎㅎ







쿨매트 사이즈에 지 몸을 딱 맞춰 옆드려서는..








짜식 이뿌기두 하징~








너두 한 살 더 먹다보이 변한 게냥~








한바탕 그루밍을 해대고는








흐미~

요러고 눕기까징~







그러다가 엄마의 움직임에 일어났다가






일어난 김에 또 그루밍~














안 내려가고 또 누우시넹~







그리고 주무십니당~














나중엔 품우고 뭐이고.. 널버러져서..








아망아, 시원해?








아니.. 누나야, 그.. 그건.. 아니고..








누나야, 손 뜨겁다. 치아라~ 잠좀 자그로~








저리좀 가라고!!







함 맞고 갈래?







아이고~

아망이오매가 언제나 뻑이 가는 이 주먹! ㅋ








누나야, 저리 비켜줘라~

울애기 편히 자게~



샤방3















어쩌다 잘못 밟게 되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 피하던 쿨매트를

요래 깔고 누워 잠까지 주무시네요.. ㅎㅎ


사람도 고양이도 이렇게 변합니다.^^

세월이 그렇게 만드는 거겠지요?

세월, 그분이 관여하시면 변하지 않는 게 없어요..











우리 아망군이 자는 동안 아망이오마이는 치즈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없는 입맛으로 그래도 한 끼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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