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 이 공장에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답니다.
고양이는 다른 직원분들은 몹시 경계하며 피하면서 사장님께는 가까이 왔던 모양이에요.
사장님은 배고플 것같은 마음에 그때 손에 들고 계시던 쵸코파이를 이 고양이에게 주셨다는군요.
배가 많이 고팠었는지 고양이는 쵸코파이를 다 먹어치웠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후 어디선가 새끼 두 마리까지 데리고 들어왔답니다.ㅋ
어미고양이는 공장에서 일하시는 다른 직원분들은 계속 피하면서 사장님이 보이면 "에옹~" 한다는군요.^^
사장님은 댁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있는지라 그 강아지 사료를 가져다 주기 시작 하셨다지요.
사장님 따님이 내게 "고양이한테 강아지 사료 줘도 돼요?"하고 묻는 바람에 이 고양이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아니 안돼, 안돼. 고양이한테 강아지 사료 주면 안돼~"
그 후 고양이 사료를 구입해 먹이고 있습니다.
사장님한테 쵸코파이 한 개 얻어먹고는 그길로 아기들까지 데리고 들어와 눌러 앉은 이 고양이,
어쩜 그리 똑똑하게 간택을 잘하셨는지..^^
사장님이 여기서 젤 높은 분인 건 어케 알고 .. ㅋㅋ
아기고양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어찌나 경계를 하시는지 후다닥 달아나느라 바쁘답니다.
사장님은 아마도 고양이 사진 찍으시는 것도 처음이실 듯..^^
아기고양이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꼬리가 기형인 것 같아요.
꼬리가 꼬였어요.
병원에 좀 데려가고 싶은데 도통 붙잡을 수가 없다고..
고양이 사진, 동영상 찍으시며 다른 직원들 보기 쫌 민망하신지 매번 따님 핑계를 대신다는군요.. ㅎㅎㅎ
너무 좋으신 사장님,
제가 그냥 감사감사한 마음이에요.^^
그 따님 역시 아주 예쁘고 성격 좋은 아가씨인데, 이번 일로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인 걸 더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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