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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이별, 그 익숙해질 수 없는 슬픔

by 해피로즈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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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출처 : youtube 용재천사 - Ailes d'ange

 

춥다.

이 추운 겨울 날씨에 더하여 마음이 몹시 시리다.

시리고, 많이 슬프다.

지난 주, 나의 오빠가 아주 먼 곳으로 떠났다.

내 부모님에게서 나보다 3년 먼저 태어났던 나의 작은오빠는 지난 12월 20일 오전 10시쯤 부모님이 가신 그곳으로 떠났다. 

부모님은 두 분 다 84세에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의 앞 세대인 자식은 그 연령대에 가보지도 못하고, 70도 못 가보고 이 세상을 하직 하였다.

내 바로 위 오빠여서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정이 그 밀착도가 높았다.

오누이 사이가 좋아서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저런 일로 만나게 되면 둘이 할 얘기가 많아 밤을 새우는 일도 여러번이었다.

 

그의 영정 앞에 서서 나는 허망하고 허망하였다.

슬픔이 병이 되어 나는 3일을 몹시 앓았다. 장례식도 끝까지 보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깊은 슬픔이 몸과 마음을 얼마나 갉으며 허약하게 만드는 지 새삼 느낀다.

 

본인은 살고자 하였으나 끝내 데려가는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고 이끌려간 그곳에서,

神이여, 평안하게 하시고,

그 영혼을 위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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