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하여 집안 여기저기를 계속 돌아다니다가
거실로 나와 잠시 앉아서도 두리번~ ㅎㅎ
이게 무슨 일인지 몰겠어. 엄마~
그래..
고양이 니가 뭘 알 수 있겠노..
기차 타고 온 건 어찌 알겠으며...
사람 아닌 고양이가 사람의 세상을 어찌 알리..
머.. 알라고 할 거 음씨 걍 엄마가 하는대로 받기만 하믄 되는거여~
그닥 알려고도 않겠지만서도~ㅋㅋ
암튼 넌 엄마의 지극한 사랑으로 순간이동하여
지금 여기 있는 거이제..
아망아~
이리와, 누나한테 좀 와봐!
아직 누나와 인사도 못한 상태에요.
집에 도착하여 이동장을 나와서는 어리둥절~하며
집안을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ㅎㅎ
그러다 얼마쯤 지나
거실 한가운데 나와 앉아있는 아망이를 누나가 식탁 의자에 앉아 부르니 가네요.
누나 어갔다왔쩌..
이게 얼마만인지..
아망이로서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이..
큰누나도 계속 안보이고..
다 이상해졌지요.
제 스스로 누나 품에 착착 앵기는 아망이는 아니고..
또 다시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다가
거실 한가운데서 식빵을 구워주실 모양..
아망아, 이리 좀 와보라고!!
시타고!!
누나가 오등가말등가..
고양이가 대체로 요따우.. ㅋㅋ
부르면 강쥐처럼 총총총 달려올 때도 있지만..
할 수 없이 누나가 식빵 구우시는 아망이한테 가서,
집적거리며 건드리니 자세 풀어진 아망이,
앞발 위에 누나가 손을 얹으면
아망이녀석 잽싸게 누나 손에서 앞발을 빼서 지가 누나 손 위에 얹습니다.
몇달 만에 보는 누나지만, 그래도 누나라고 봐주시고 요래라도 하고 기시지,
남 같아봐 어림쪼가리도 없고말고~ ㅎㅎ
울애기 누나가 얼마나 보고싶었다구..
아망군의 주님인 작은누나가 아망군을 붙잡아 안았어요.
아망이를 우리 가족으로 만든 작은누나를 엄마는 아망이의 주님이라 불렀지요.ㅎㅎ
아망이의 구세주라고..
구세주=주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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