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잠시 멈췄던 장맛비가 오늘 아침 다시 내리는군요.
비가 내리지 않는 이틀 동안도 집에서는 별로 덥지 않았지요.
서울 날씨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비가 내리니 덥지는 않겠어요.
지루한 장마..
뭐 피할 수 없으니... 무덥지 않아서 좋다고 그 부분을 붙잡고 즐기렵니다.
아망군에게 큼지막한 비닐봉투가 또 생겼어요.
방금 전까지 캣타워에 올라앉아 주무시고 계셨는데 어느새 소리도 없이 하강하셨네요.
망설일 거 하나도 없지요.
걍 쑥 드갑니다.
큰 비닐봉지 안의 널널한 환경..
만족, 매우 만족, 중에 매우 만족!!
일단 요기조기 핥핥 해주시고..
봉지가 꽤 넉넉해서 둘 들어가도 좁지 않겠어요.
봉지의 손잡이를 목에 걸고 나오곤 할 때마다 몇번 빼주어도
봉지가 크다보니 손잡이도 큼직해서 자꾸 손잡이쪽으로 목을 빼고 나와서는..
나중엔 이러고 돌아다닙니다.
아망아, 이기이 뭔짓이냐
뭐냐?
책상 위를 쳐다보는 건
비닐옷 입은 그 몸으로 뛰어올라볼..려고?
커다란 비닐 입고 집안을 계속 돌아다니는 모습
웃음 납니다.
어떤 각도에선 아망이 머리가 안보여서 비닐이 걸어다니는.. 흐흐흐~
욕실 앞에 가서 앉아있기도 하고
이 욕실 앞은 평상시에도 자주 앉아있는 곳..
욕실 앞이어서 앉아있는 게 아니고,
이 발매트에 앉으시느라고 그라는 거이지요.
비닐봉지 입고 돌아다니는 아망군,
즈엄마 입에 웃음 물게 해주시는군요.
음.. 아망이의 깨알효도.. ㅎㅎ
소파 위에 올라갈까 하고 쳐다보는 듯..
근데 이 비닐옷 끌고 폴짝 뛰어오르는 게 살짝 자신이 없는 모양..
아망이 이리와, 고만 해~
다시 또 빼주었더니..
비닐 입고 뽀스락대며 돌아다닌 것이 나쁘지 않았는지
금세 또 비닐봉지로 돌진해서는
요래 들어갑니다.
아망이에게 아주 훌륭한 장난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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