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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누나야, 나두 옥수수 먹어볼텨

by 해피로즈 201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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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망이 누나가 이른 퇴근길에 삶은 옥수수를 사가지고 들어왔어요.


봉지를 펼쳐보니 옥수수가 세 개가 들어 있는데 큼지막도 합니다.


난 뭔가를 먹은지 얼마 안된 참이라 옥수수를 절반 뚝 잘라 먹으니 


그 반 개로 그만 밀려버리고,


아망이 누나는 살찐다꼬 반 개도 다 먹다 말고 그만 둡니다.



에고 참.. 난 태어나 이날까지 살찔까봐 뭘 안 먹거나 덜 먹어본 적이 없는데,


큰누나는 전혀 살찐 것도 아니면서 가끔씩 먹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근데 참, 작은 누나는 집에 있을 땐 큰누나보다도 더 살이 없었는데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지내며 식생활이 달라져서는


저번에 왔을 때 보니 살이 좀 쪘더라구요..


살이 쪘어도 아직은 나알씬 하지만..^^




영양가 없이 살만 찌우는 음식을 자주 먹은 것 같아요.


옥수수 사온 얘기 하다가 얘기가 옆길로 가버렸습니다.ㅋ












아망이는 사람 먹는 음식에 관심을 거의 안보인다고 전에 얘기 했었지요.


그런데 가끔씩 우리가 뭘 먹으면 뭔가..하고 가까이 올 때가 있어요.


어쩌다 그럽니다



이날도 캣타워에 올라앉아 계시다가..










우선은 옥수수 비닐봉지 뿌시럭거리는 소리에 눈 또옹그래지며 급 반응~^^



비닐 뿌시럭 소리에 어찌 그리 민감한지 몰러~ ㅎㅎ










응? 저거 뭐야?

또 즈들끼리 뭐 먹노









퍼뜩 가보자~ 퍼뜩!!









누나, 뭐야? 뭐야???





응? 우리 아망이 왔어?  


이거 뭔지 궁금해서 온거야? ㅎㅎ










아망이두 그럼 한번 먹어볼텨?  









응, 나두 먹어볼텨~





^^*^^




설마 고양이가 옥수수를 먹으랴, 하며..

그냥 가까이 와서 궁금해하니 한알 떼서 코앞에 대주었는데..


으응? 

고양이도 옥수수를 먹더군요.

뭐 물론 많이 먹는 건 아니고,

4~5알 먹은 거 같아요.


안 먹을 줄 알았던 우리들로서는 4~5알이면 놀라운 숫자지요.

한알 먹고 나서 또 고개 들고 받아먹고 또 받아먹고 그러는 아망이 보며 

웃음이 났어요.


옥수수도 먹네~ ㅎㅎㅎ


신기해하며..^^

하긴.. 이웃에 감자 먹는 아이도 있더군요..ㅎㅎ






(이때 찍은 사진 몇장이 모두 너무 흔들려서 

그나마 석 장 고른 것도 이 모양이라 사이즈라도 줄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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