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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아망군의 착한 먹거리 X파일 (씨리얼편)

by 해피로즈 201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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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밝아지기도 전 꼭두 새벽, 

잠에서 깨어나는 내 귀로 매미소리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맴맴맴맴맴맴 매미이이이이~

아주 요란요란 하네요.


아직까지는 덥질 않아서 밤엔 창문을 꼭꼭 닫고 잤었는데,

어제는 밤늦도록 티비 켜놓고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려 

창문 두 개를 열어놓은 채 자다보니 팔뚝이 너무 선득하여 일어났습니다.


경주는 매우 덥다고 하는데,

서울은 오늘 아침까지도 안 덥습니다.

글쎄.. 서울도 더운 곳이 있겠지요.

어제 비가 안오는 날씨에 밖엘 다니면 덥겠지만, 여긴 조금 높은 지대여서 그런지 집에선 한낮에도 창문으로 불어들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더군요.


경주의 더위를 피하여 서울에서 덥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데,

그와 상관없이 한달 내내 입맛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으 식욕은 지금 어디로 가 있는지..

먹기 싫어서 요기만 하는 정도로 때우다보니 금세금세 다시 고파지는 배..





우리 아망이, 캣타워 위에서 요러고 있었는데..

즈엄마가 배가 고파서 무엇으로 또 빈 속을 달랠까.. 하다가

평소 잘 안 먹는 씨리얼을 꺼내서는 우유를 부어서 컴터 책상 위에 갖다 올려놓고 있으려니.. 



어무니, 그거 우유 맞지라?


잉? 소리도 없이 언제 내려왔냐?

너 우유 냄시 기차게 맡는구나? ㅎㅎ



아니.. 어무니, 이게 뭡네까? 



어무니,  이거 우유에다 무슨 짓을 하신 겁네까?



어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아망이의 먹거리 X파일 2탄입니다. ㅋㅋ

(근데 사실은 어제 올린 홍삼우유보다 먼저 찍었던 사진입네다 ㅎㅎ)


그건 그르코...


소리를 꿱 지르는 아망이 엄마..


야아~!!



야 이눔아, 엄마가 먹을 거에 니가 먼저 혀를 대면 어케~

짜식이~



입 안닿았쩌여...


엄마가 꽥 지르는 소리에 동작을 바꾸고 저러고 있는 모습이..

지금 사진으로 보니 아고 이쁘네요..ㅎㅎ



어무니, 근데 이거 착한 먹거리 아니지 말입니다.




아이공~ 언제나 이뻐 죽겄는 우리 아망이 앞발~^^

책상 끝에 앉아서 균형도 잘 잡고..^^



아망군, 이젠 맛보셔도 됨미다~




바닥에 살짝 깔려 있는 우유 할짝할짝~ 





먹을만 하냐?

코에 한 방울 묻혔네 ^^


건강을 위하야 착한 음식을 드시도록 하십시오, 어무니!!


녜에~


요새 계속 입맛이 읍써가.. 한끼 때워봤시욤~^^


아음~ 돌아오라 입맛이여~~^^



7월이 끝나가고 있지요.

어느새.. 올해도 또 여기까지 흘렀습니다.

앞으로 8월 한달은 푹푹 찌고 뜨겁겠지만, 

그러나 그 역시 금세 지나가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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