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Love Cats

목걸이 찬 고양이, 나온 건지, 버려진 건지

by 해피로즈 2018. 3. 6.
728x90
반응형
728x170

왜 쳐다보는데요? 기냥 가시요~

지난 주말,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만난 아인데..



내가 일정 거리를 유지해 주며 사진기를 들이대니, 오마낫, 요래 앉아주시는 쎈쑤?

아니 근데 너 목에.. 웬 목걸이?



무지 무뚝뚝하신 표정..^^

"관심 끄쇼잉~"



고양이가 몇 발짝 움직여 가서 나도 몇 걸음 따라감..



아니 너~

목걸이 찬 애가 어찌 밖엘 돌아다니고 있노~



아지매, 이목걸이 댐에 나 따라 댕기는 거죠?

녀석이 친절하게 목걸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네.. ㅠㅠ


니가 집 나온거야? 버려진거야?



안 알랴줌~



몇 걸음 또 옮겨 가더니 차 밑으로 들어가기에 녀석이 들어간 차 앞에 쪼그리고 앉으니

요래 뒹굴뒹굴 하신다.



가려운지 그루밍도 하시기에 그만 일어서 발걸음을 뗐더니.. 



녀석도 차밑에서 나온다.

차 밑에서 뒹굴거려 흙먼지가 묻었네..



이 모퉁이에 잠시 서 있다가..



모퉁이를 돌아 고양이들의 구멍 앞으로..


그리고 그대로 쏙 들어가셨다.


목걸이가 때도 전혀 안 묻어 꺠끗하고 색깔이 선명한 게 거의 새것으로 보이는데..

이 아파트의 어느 집에서 살다가 잘못 집 나와진 건지,

아님 데리고 살던 사람이 나가라고 문 열어준 건지...

이 아파트에 저리 보일러실 구멍을 드나들며 사는 아이들이 많고, 밥 굶는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되는 그닥 열악한 환경은 아니다만 

저 목걸이가 심란하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