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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다시 만난 출산이 가까운 듯한 하얀 고양이

by 해피로즈 201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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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돌봄을 받는 하얀 고양이,

이 아이 박스집을 여기로 옮겨준 걸 며칠 전에 보게 되었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고 텅 비워둔 아이스크림 쇼케이스 위에 이렇게 올려주었다.

전엔 오른편 햇볕 드는 구석쪽에 놓여 있었다.



그루밍을 열심히 하고 있다가 내 기척을 느끼고는 



그루밍 하던 혀를 내민 채로 야옹 소리를 내며 



또 내게 오려고 바닥으로 뛰어내릴 참이다.

뛰어내려서 내게 한바탕 부비부비 세례.

근데 이 날 보니 배가 꽤 부르고 유두가 도드라져 있다.

새끼를 곧 낳게 되는 모양이다. ㅠㅠ



편의점의 사람좋은 총각님에게 이 아이와 오드아이냥에 대해 물어보려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이는 그닥 따라들어올려고는 하지 않았다.

물어보니 편의점 안에도 들어온단다.



이 편의점을 누님과 교대로 보고 있는데, 누님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못들어오게 하고, 

이 총각편의점주께서는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고양이를 잘 보살펴주며 편의점 안에도 들어오게 하는 모양이었다. 

 


이 날 이 아이는 유난히 그루밍을 많이 했다.

젖을 자꾸 핥아대는 것 같았는데, 배가 많이 부른 게.. 출산이 가까우면 젖을 많이 핥는 건지?



이 날도 이러고 문 밖에 있다가 주인이 문을 열어주자 냥~냥~ 하며 들어왔다.

편의점 안에 들어온 아이를 향해 자꾸 사진 찍기가 좀 그래서 참았다.



편의점주는 이 아이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창고로 가서 새끼 낳을 장소를 탐색 하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얼마후 내가 문밖으로 나올 때 편의점주와 어떤 손님도 문밖으로 나오며 하얀냥이도 따라 나와 여기로 사뿐 뛰어올라 들어갔다.



하양이, 곧 새끼를 낳는 거니?

편의점 총각에게 중성화 수술 얘길 했더니 미소를 지으며,

데려가실 생각 없으세요? 한다.

난감한 얘기다.

서울 경주를 오르내리며 사는 생활에 여행 일정도 있고..

그리고 밖에서 이미 자유로움을 맛본 아이를, 밖에서 살지만 보살핌 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 아이를 굳이 답답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게 꼭 좋은 일이기만 한 건 아니기도 하고..



이 날로부터 4일인가 지났다.

그 후 새끼를 낳은 건 아닐까..

편의점 창고에서?





이 아이의 새끼면서 이 어미로부터 하악질을 받던 그 오드아이냥은 아파트 단지 내 저쪽 동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편의점 총각이 알려주었다.

 어떤 분이 보살펴주고 있다고..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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