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매기를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집 막둥이가 한 번 먹어보자며 과메기를 배달 시켰다.
내가 과메기를 먹기 시작한 건 글쎄.. 한 7~8 년쯤 전일까? 그보다 더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처음 경주에서 먹었고, 또 매번 경주에서 먹어왔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이렇게 배달을 시켜서 먹게될 줄은..
과메기를 시키니 이렇게 왔는데,
쪽파와 마늘쫑이 빠져 있어서..
한참 후 다시 가져다 주심..
쪽파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 막둥이가 쪽파 없이도 걍 한 번 먹어보자고 과메기 한 입 싸서..
과메기와 같이 결들인 술은 흑맥주 한 캔과 청하 한 잔~
과메기 양은 2인분 정도에 주문 가격은 3만원.
막둥이와 둘이 먹고, 1인분은 좀 안되게 남았다.
남은 과메기는 버터구이를 해서 먹기로.
같이 곁들임 채소 중에 다시마가 있었는데, 내가 경주에서 매번 먹었던 과메기엔 다시마가 아니고 늘 물미역이었었다.
내 취향으로는 다시마보다는 물미역이 훨씬 낫다. 다시마와 물미역을 비교하면 가볍게 오도독 씹히는 물미역의 식감이 좋고, 다시마는 물미역에 비해 식감이 좀 두껍고 둔탁한 느낌이랄까..
다시마 옆의 저 묵은지(라고 함)는 별로 맛있는 역할을 하진 못했다.
40여분을 기다려 쪽파가 도착한 후, 비로소 제대로 과메기 한 입 시식~
태어나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는 우리 막둥이가 맛있단다. 그래, 다행이네..^^
음~ 그렇지.. 이런 과메기 많이는 못 먹어도 그래도 한 두번은 꼭 먹어주고 겨울 나야지!!
쪽파를 비롯하여 마늘과 매운 고추 등등 곁들여 먹는 과메기는 그 맛이 진해서 횟집에서 회 먹기 전에 과메기부터 먹으면 회 맛이 감(덜)해진다. 나는 그랬다.
이 겨울이 가기 전, 과메기를 한 번쯤 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집에 커피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터넷 주문한 커피 한 박스가 택배 사고라도 난 건지 일주일 되도록 오질 않아서...
과메기를 먹고 난 후, 막둥이가 커피 전문점에 커피(음료) 두 잔을 배달 시켰다.
세상에... 우리나라는 도대체 배달 안되는 게 뭐냐...
나이 먹은 나는 아직은(?) 이런 커피 배달은 생각지 않고 사는데, 젊은 아이들은 뭐든 다 배달 시킨다...
코로나19 감염병이 배달 문화를 더 많이 확산 시킨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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