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간장게장이 먹고싶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느 동 어떤 음식점 간장게장이 맛있다던데... 하면서, 언제 한 번 먹으러 가자고 했었지만 그게 쉽게 가지질 않았고, 게다가 코로나 시국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음식점 가는 일도 전같지 않게 되면서 그냥 지나다가 배달을 시키게 되었다. 우리나라 만큼 배달 문화가 이렇게 발달한 나라가 또 있으랴.. 코로나 세상이 더욱 그에 일조를 더하기도 하였다.
2인분 19900원에 배달료 2000원 합하여 21900원.
1인분에 1마리인가보다. 2인분 주문에 두 마리인데 게 크기가 중간 게보다 살짝 작은 정도..
이 볶음밥에 간장 게장을 먹다보면 저 네 가지 기본 반찬은 안 먹어지게 된다. (나중에 또 시키게 되면 반찬은 빼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
간장게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떠올린 그런 꽃게가 아니고, 집게 발이 뼈다귀처럼 굉장히 단단한 게다.
내가 떠올린 꽃게란? 서해안에서 나는 그 꽃게다. 이 간장게장의 게와는 다른 꽃게로 조금 덜 단단하다고 할까..
이건 고향에서 먹었던 간장게장의 꽃게와는 다른 게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같은 집에서 두 번 시켜먹은 맛이 첫 번이 더 맛있었고, 두 번째는 많이 싱거워져서 그런지 첫 번보다 맛이 조금 덜했다. 주문하는 사람들 중에 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던 건지..
암튼 멀리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 이렇게 간장게장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니.. 우리나라는 배달 안되는 게 뭐냐.. 우리나라는 정말 배달의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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