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냉이 생일이 가장 더운 바캉스 시즌, 너무 더워서 초중고등 학교 방학할 때이다.
다른 생일과 마찬가지로 가족들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생일 축하를 할 참이었는데, 생일 당사자가 1박 2일 여행 일정을 짜고 숙소 예약까지 다 마치고서 가족들에게 통보를 하였다.
가장 뜨겁고 무더운 여름날의 여행은 犬고생인고로 여름 여행은 하고 싶지 않은 난데,
막냉이, "막냉이 생일 기념 막냉이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이러심.. ㅋㅋ
"반박 시 겁나 삐짐" 이러면서..
ㅋㅋㅋ
이에 토를 달 사람이 누가 있으리오..
'오마낫.. 아니 며칠 전 즈들 둘이 해외 여행을 갔다 왔으면서 또 무슨 여행이야...'
나 혼자 속으로만 꿍얼~^^
집 앞 오전 9시 30분쯤인가 출발하여 11시쯤 아점을 먹을 곳으로 차를 세운 곳.
음식점 이름도 갬성 돋는 하얀꽃메밀
우리보다 10분 쯤 일찍 도착해 있던 큰딸네도 여기 주차장에서 만나고..
앞 뜰에 평상, 벤치들이 있다 (주차장 앞 쪽)
음식점 입구에서 보이는 주차장 풍경
예쁜 앞 뜰에서 가족 사진도 찍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보자....
나무 계단을 올라가..
안으로 들어가니 음식 준비를 하고 계심.
우리가 막 들어갔을 때는 11시 무렵이어서 음식점 안이 한적하여 사진 찍기 굿이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손님들로 가득 찼다.
쥔장님의 취미, 감성인 듯..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카페 분위기다.
메뉴를 훑어보며 맨 끝의 쪽지에도 머무는 눈길
하얀꽃메밀의 모든 식재로는 국내산 입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음식입니다.
메밀차,
티백이 아닌 통메밀차, 구수하고 좋았다.
기본 반찬,
오른쪽의 샐러드가 소스가 고소하고 맛있었다. 김치도 맛있고..
맨 먼저 나온 메밀 새싹전병,
생각보다 메밀전병 피가 도톰하다.
새싹 물막국수
새싹 비빔막국수
새싹 비빔밥
새싹 비빔밥은 내 입맛으로는 그날 먹은 것들 순위를 매긴다면 다섯 가지 중 5등..^^
막국수가 2위(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공동 2위^^)
들깨 수제비,
[하얀꽃메밀]에서 우리가 먹은 것들 중 이 들깨 수제비가 의외로 제일 맛있었다.
다섯 명이 다섯 가지 메뉴를 시켜서 골고루 먹으며, 들깨 수제비에 특별히 기대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심히 먹었는데, "어? 이거 맛있다"는 말이 나왔다.
수제비를 싫어하지도 않지만 내 돈 주고 사먹을 만큼이 아니어서 거의 안 먹고 사는 편인데, 이 들깨 수제비를 먹고는 맛있어서 다음에 또 여길 간다면 여기 메뉴 중 들깨 수제비를 젤 먼저 꼭 시켜 먹을 것이다.
감자전이랑 양송이 고추장 오겹구이도 먹고 싶고...
강화 [하얀꽃메밀],
정원도 예쁘고, 카페 혹은 팬션같은 갬성이 느껴지는 맛집이다.
내가 먹어본 음식들 다 좋았고, 그 날 먹어보지 않은 다른 메뉴들도 다 내가 당기는 음식들이다.
인공 조미료 안 쓰고 육수 채수 쓴다고 한다.
강화 여행 시 한 번 가볼 만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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