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가~
여러장 중 골라 올려서 그렇지,
저 구멍 안으로 몇번을 몸을 피했다 나왔다 하면서 나를 심히 경계하다가..
내가 멀찍이 앉아서 그냥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니 지금 나오고 있는 모션입니다.
멀찍이서 잔뜩 끌어당겨 찍은 사진들이에요.
한 마리가 나와 앉으니 그 뒤에 또 한 마리가 구멍 안에서 쏙 나옵니다.
아훗 이뻐라..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진저리가 쳐지더군요.
이뻐서..
아고..
욘석들 정말 이쁘게들 생겼어요.
옷은 또 어찌 이리 깨깟하게 입고..
밖에서 살아가기엔 불리한 옷이에요.
두번째도 나와 앉으니 또 세번째 아그가 보이네요.
햇볕이 있는 한낮,
햇볕에 추운 몸 녹이러 나온건지..
아기냥들이 구멍 안으로 달아날까봐 나는 멀찍이 앉아서 이 아기냥들을 쳐다보고,
이 아기냥들도 나를 구경합니다.
아효.. 이쁜 것들..
이 이쁜 아기냥들은
이 블로그에서 "어미고양이"라고 호칭되며 자주 올려졌었던 그 고양이의 새끼들이에요.
이 어미고양이요..
이 아기냥들이 있는 이곳은 내가 새로 차린 급식소가 있는 곳의 옆 라인 입니다.
멀리서 흐릿한 시력으로 잠깐 본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 사진을 찍어보긴 처음이에요.
잠깐 본 것은, 이 녀석들을 발견하고 그쪽을 향하여 한발짝 떼자마자
녀석들이 구멍 안으로 바람같이 달아나버렸었기 때문에
새 급식소를 차리고서도 한참만에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저 세번째 아기는 끝내 구멍 밖으로 안나왔어요.
이 아기냥들이 네 마리인 모양인데,
아주 어린 아기냥들은 아니고..
글쎄.. 한 3개월령은 살짝 넘은 듯한..??
그래도 요만큼이라도 자라서 이 추운 겨울 겪게 되어 다행이네요.
그리고 이 아기들 어미는 매번 새끼들을 곁에 오래 끼고 키워 독립시키는 것 같더군요.
햇볕이 있는 한낮,
멀찍이 앉아서 쳐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손이 시렵습니다.
그러니 밖에서 사는 이 아이들은 이 겨울 얼마나 추울거냐구..
에휴..
이 애기들이 부디 이겨울 씩씩하게 잘 건너주길....
그래도 새끼를 잘 돌보는 어미가 옆에 있으니 이 추운 겨울 잘 이겨낼 수 있겠지..
사진 찍고 있던 손이 시려워서 집으로 그만 들어갈려고 일어섰더니
그 움직임에 아기냥들은 바람처럼 구멍 안으로 달아나버리고..
제 아기들이 있는 구멍 앞에 어미고양이가 서 있습니다.
"어미고양이"라는 호칭 말고 이제부터는 다른 이름을 지어 불러야겠어요.
얼른 생각이 안 나는데..
내가 경주에서 맨 처음으로 보게 되었던 고양이라고
"처미"라 부를까 싶군요.^^
처미아줌, 네 마리 새끼들과 함께 이 겨울 잘 나기를 바래!!
처미아줌,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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