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곡을 핸드폰으로 골라 들으며 정처 없는 여행을 한다.
이 음악 저 음악 골라 듣다가 저번에 보노님이 얘기 하신 "낭만에 대하여"도 찾아서 들어보았다.
음.. 그렇군.. 내 나이쯤의 노래야..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대충 준비해서 출발했으므로 이때쯤 배꼽시계가 울어대심에 죽변항으로~
건너편을 찍었는데, 해를 향하여 찍었던가, 어찌 이리 어둡게 찍혔는지..
얼마전까지 생명이 있었던 것들이 인간의 생명을 위해 강제로 삶이 끊기고 이렇게 햇빛 아래 걸려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 인간은 고픈 배를 채우러 들어가고...
음.. 너무도 착해서 초라하기까지 한 점심상..
저녁을 멋지게 먹자며 점심은 물회 한그릇씩.. (1인 1만 2천원)
물회를 난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여행 동행자가 물회를 억수로 좋아하니 따라준다.
나는 물회보다 저 비름나물이 좋다.
죽변항을 빠져나가며..
음, 다시 풍악을 울려라~
버나드 목소리의 "right here waiting"
세모 클릭하시면 멋진 음악이..♬ ^^
저번에 망상해변 올렸었고~
그러니까 여긴 옥계해변인가봉가..
달리는 차창 밖으로 쭉 이어지는 바다가 참 좋다.
해안도로를 따라 푸른 바다를 보며 차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괜찮다.
바로 옆에서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하얀 파도가 치는 동해안 길은 낭만적인 드라이브길이지..
오옷~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그럼 뭐.. 정동진 해변부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기차가 지나간다.
해변으로 가는 입구가 요래 돼 있네..
이런 해변 입구는 처음 본다.
걸어들어가자 딱 보이는 곳.
(해변 왼쪽)
음~ (오른쪽으로) 멀리 썬크루즈가 보인다..
작은 해수욕장이다.
역시 해변의 모래는 대천 해변의 모래가 생각나게 하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 모래시계 공원으로~
반대편(해변쪽)에서..
물론 이쪽으로 나가면 바다..
모래시계공원에 예쁘게 피어 있는 무궁화..
(2014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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