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의 여왕이신 장미의 계절,
여왕님 배알하러 부천 장미원으로~


부천으로 꽃놀이는 이번이 두번째다.
4월 초에 진달래 공원에, 그리고 5월 하순에 백만송이장미원..

여길 오기.위해 서울 거리를 지나오는 동안 아스팔트길 중앙 분리대에 장미꽃이 잔뜩 피어 있는 곳이 많았다.
커다란 꽃송이 품종의 장미꽃들이 완전 만개한 상태에, 더워진 기온과 뜨거운 햇빛에 지쳐서 더 쉬이 헤벌어지기도 한 듯한 모습을 보며, 장미꽃이 어느새 벌써 질 때가 되었나보네... 그러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부천 장미원에 도착 했었다.






이 하트 포토존에 앉아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서 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에 얼른 찍은 사진


그런데 장미가 생각보다 많이 안 피었다.
(핀 곳만 찍어 올렸음)

장미가 그새 다 끝나지 않은 것이니 좀 다행스런 마음도 들고..
나는 오늘 꽃 보러왔는데 많이 안 피어서 덜 예쁘기도 하고... ^^



저~ 위, 전망대에 올라봐야겠다...

이 꽃문을 통과하여 전망대로 올라갔다.

이 곳엘 올라가 벤치에 앉아 있으니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기분 좋게 시원 상쾌하였다.
근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장미원은 장미가 아직 많이 피지 않은 상태여서 장미 이파리의 진초록 색감이 훨씬 더 많이 보이니 화사하다거나 화려한 빛깔은 아직 아니었다. (5월 26일 현재)
가까이에서 개별로 봐야 더 예쁜...





많은 장미꽃들 중에서 그 날 내 눈에 가장 예뻤던 장미꽃은..


`쥬빌레 듀 프린스 드 모나코` 라는 이름을 가진 장미꽃이다.
전 모나코국왕 레니에 3세 대공의 즉위 50년 기념에 헌화된 꽃으로 화려한 색이 특징이고, 프린세스 드 모나코와 짝을 이룬다고 적혀 있다.


사진보다는 실물로 보면 참으로 화려하면서 고급스럽게 예쁘다.
장미 중에 귀족이라 할까..
내 사진이 귀족적인 품격의 美를 담아내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내가 좋아한 장미꽃은 작은 송이의 핑크로즈였는데, 쥬빌레 듀 프린스 드 모나코, 이 장미꽃 참 예쁘다.

내가 오래 사랑해온 핑크로즈,
쥬빌레 듀 프린스 드 모나코와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지.. 물론.. (내 사랑 핑크로즈 *♡* )

화사하지 아니 한가...



처음 보는 장미도 많다.
그 중에 몇 송이가 모여서 피는 이 꽃은 골든 보더 Golden Border 라고 한다..
가시가 적고 꽃이 활짝 필수록 색상이 옅어진다고..


초여름으로 가는 오월 하순, 오후의 뜨거운 햇빛 속에서 얼른얼른 대충 셔터를 눌러서인지 사진 색감이...
꽃들이 매우 강렬한 빛을 받고 있는 시간이다.

주차장쪽 담장을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는 장미꽃 덩굴..
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정말 예뻤다.





정문 입구 쪽으로는 꽃송이가 커다란 장미꽃이 많았다.
그리고 그 커다란 장미꽃들은 일찍 피었었는지 이제 때를 다하여 지기 시작한 꽃들도 많았는데, 그러나 아직 필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할 다른 장미들이 절반 이상도 넘어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날이 점점 더워지니 개화 속도가 빨라지는 꽃들도 있겠지만...
벌써 오월도 다 가고 있다... 어느새...
언제나 짧게 몇 날 잠깐 멈추었다가 바쁘게도 떠나는 얄미운 봄,
그 한자락 아쉽게 부여잡고서 살짜기 뵈옵고 온 장미여왕님,
여왕님이야 쏜살같은 세월이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넵, 세월이 가도.. 또 가도.. 이 계절에 화려하게 등장하시는 장미여왕님은 그저 눈부시게 아름다우시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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